가족사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조언좀 부탁드려요[밑에 글쓴이]

동생은 올해 20대 후반에 들어왔고 지능이 좀 부족합니다 이거 때문에 군대도 면제 받았습니다.

설명하기 참 애매하지만 일반적인 사회 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구요 알려주면 하는정도인데 지능이 부족하다는건

말을 못하고 말을 못듣고 이런게 아니라 말할거 다하고 할건 다합니다. 친구도 만나고.. 형들 동생들 다..만나요 비슷한친구들이긴하지만요

부족하다는게 예를 들면 사칙연산을 예를 들면 12 +  25 이런 간단한 계산도 암산으로 못하는 정도에요

종이에 써가면서해도 한참걸리는 수준입니다. 말하고 듣고 쓰고 하는데는 또 문제가 없습니다.

수학이 부족한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능수준이 굉장히 낮습니다.... 제가 봤을땐 거의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인거같습니다.

그런 동생이 7년을 공장에서 생활을 하다가 얼마전에 공장이 망해서 퇴사를 했는데

더이상 갈곳이 없네요 자기 밥벌이를 해야하는데 스스로 찾아보고 면접보고 그런지능이 안됩니다.

얼마전에 알바를 구하러 다닌다고 하더니 무슨소리인가 했더니 가게에 가서 혹시 알바구하냐고 묻고 다녔다고 하네요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직장은 삼촌소개로 들어가서 여태 일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부탁드리면서 동생일할 자리를 찾고있지만

지능 수준이 낮다보니 조금만 수량계산하고 이런 부분의 일들은 또 미안하도 안된다고 하고 ..

제가 삶을 잘못살았는지 이제는 그런 부탁할분도 더이상 업네요..

이런 생활이 매일 이러다보니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네요 내몸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부모님 챙기랴 이제는 동생까지.. 나이가 드니까 엄청 스트레스네요 저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연애하고 결혼도하고 해야하는데

집안이 안정되지 못하니..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가정을 잡아주시는것도아니고 항상 술에쩔어서 집에 관심도 없으시고..

일하면서 나는 내 미래를 위해 나만 열심히 살면 되겠지 했는데 나이들고 점점 이런 문제들이 힘이들어요

이런게 흙수저 인가 싶네요 돈이 없어 능력이 없고 해서 흙수저가 아니라 가족이 항상 불안불안하고 폭풍속에서 사는거같아서 정신적으로 엄청 힘드네요

어릴때 부터 이런 생활을 쭉 하다보니 이제는 지쳐요 정말 살면서 농담으로 힘들어서 죽겠다 했는데 심각하게 포기하면 편할까?

가족을 포기해야하나 나를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직도 가족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는 어머니때문에 아직 이러고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감당이 안됩니다... 쓰다보니 정리도 안되고 신세한탄 글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정말 너무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