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마약, 성매매와 도덕적 죄의식
해페류트처새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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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21:52
형들, 혹시 불법도박, 마약, 성매매를 했거나 하는 상황을 가정할때 도덕적 죄의식을 느끼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했을때 분노해?
연예인들 보면 도박이나 마약을 하면 엄청 비난을 받고, 한동안 방송활동을 못하잖아.
법을 어긴 것은 분명하고, 국가에서 이런 것을 금지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럴 것이라는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사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비난하고 싶은 감정에까지 이르지는 않거든.
성매매도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야 비난받아야겠지만, 옛날처럼 인신매매해서 감금시켜놓고 하는 시대도 아니고.
요즘은 도서지역이나 그럴까 일반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자율의사에 의해서 공급이 되잖아.
나는 살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 법을 잘 지켜야겠다”라는 류의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항상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내가 상대방 입장이라면 싫어할 일은 나도 상대방에게 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내입으로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평생동안 “착하다, 법없이도 할 놈이다.”라는 말을 줄 곧 들으며 살아왔거든.
사기나 강도, 폭행, 강간 같은 경우야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니까 나쁜 짓이 명백한데, 도박이나 마약은 그 자체로서는 본인에게 나쁜거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잖아. 그런 사람들이 사회적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고 다니니까 국가 입장에서야 원천 차단하는 것은 이해됨.
이런 일들은 또 깡패들하고 연결이 많이 되어 있어서, 어제 본 그알에서도 성남 조폭들이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하다가 사람 죽인거고..
나야 돈 잃을까봐 주식도 안하는 사람이고, 담배도 안피는 사람이라 마약할 일도 없을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이 도박/마약/성매매하는 사람들 맹비난하면서 분노심을 표출하는 것 보면서 좀 궁금하더라고.
예전에 우리 어렸을떄 황수정이 지금 수지만큼 인기 있었는데, 마약사건으로 한번에 가고 재기 못했잖아.
물론 그 케이스는 그동안 황수정이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남자들의 신붓감으로서의 환타지였는데 마약을 했다는게 깼고, 최음제인 줄 알았어요”라는 말이 더 충격적이라는 남자들의 복합적인 심리의 영향이 더 큰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
혹시 개집넷이 철학이나 법학 전공한 형 있으면 그 형들 얘기 들어봤으면 좋겠다. 뭐 꼭 철학/법학 전공 아니라도 누구나 의견 환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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