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3주째 +팁
담배 거진 10년 폈다.
골초는 아니라 3일에 한갑, 하루에 7,8개피 정도 피웠다.
그동안 금연 단 한번도 한적없고, 한개피도 안 핀날 없었던거 같다.
밑에층에서 담배냄새 올라오는데 존나 혐오스럽네
그 전에는 그냥 창문 닫고 말았는데..
문득 문득 한대 빨고싶은 생각 드는데
그 외에 금단증상은 없는거 같다.
가끔 초조해지면 담배 생각 나서 가급적이면 초조한 상황을 안 만드려고 노력한다
화장실 가고싶어지는거, 배고픈거 같은 사소한것부터..
+
금연 결심한게.. 3주전 어느날 담배피고 나서 가슴 통증 왔다.
그 전에도 조금씩 있었는데 그날은 좀 심하더라
순간 아 씨발 이거 병 걸린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
평소 사는데 의욕 가지고 산건 아닌데 와 디진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하더라
밤에 잠도 안와...
그래서 그 순간 금연 결심했다. 그냥 진짜 갑자기 금연 결심한거지.
심지어 그떄 피고 넣어둔 담배, 점퍼 주머니에 담배랑 라이터 그자리 그대로 있다.
버릴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언제라도 필 수 있는 자리에 도발하듯 놓아놓는게 도움 될거 같아서 냅뒀다.
그래도 흡연자였던지라 순간순간 흡연 욕구 생기는데 그때마다 딱 이거 생각한다
담배 계속 피면 훗날 어느날에 내가 존나게 행복한 어느날 갑자기 뒤질거라고
사랑하는 어머니가 보는데, 내 자식이랑 술한잔도 하기전에..
그 생각하면 흡연욕구 바로 사라진다.
3주째 되는 새끼가 뭐라고 이런글 올렸냐 싶겠지만
이렇게 글로 남겨둬야 훗날까지 금연하는데 도움될거 같아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