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분 ㅈ같네
나이키 섬머위크에서 물건 샀는데
섬머위크 끝나니깐 홈페이지 오류로 자동취소에 환불되서 문의했더니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오늘은 편도1차선 신호없는 T자형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고 대기하고 있다가
반대차선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량 기다려주고 내차례에 좌회전 하는데
할머니가 무단횡단 해서 충돌사고 났다. 참고로 신호 없는 곳
바로 119신고하고 주변분들이 도와줘서 그나마 쉽게 처리했는데
할머니가 고령에다 안면으로 떨어지셔서 큰병원을 가네마네 그러고 있다
고령이시라 CT도 찍고 해야하는데 큰병원으로 옮기면 거기서 찍을거라고 결과도 아직 정확히 모르고..
경찰서에서 진술서 쓰면서
내차 블박이 고장나서 반대차선 차량 블박 영상 받아서 확인했는데
내가 교차로에서 정지 후 출발했고 할머니 무단횡단이 확실해도
보행자 우선이고 내가 가해자에 벌점은 어쩔 수 없다고 하네
보험료도 인상될테고
할머니 가족분들 만나고 나름대로 할 거 다 했는데
할머니랑 사고 나니깐 기분도 찝찝하고
사고 자체가 찝찝하지만..
아 차라리 좌회전 차량 양보하지 말고 나부터 좌회전 할 걸
이런 생각도 들고
할머니는 왜 무단횡단을 해서 이런 지경이 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오만 생각이 다 든다
갑갑하네
사고내고 한탄한다고 욕하는 개집러도 있겠지만
그냥 답답해서 글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