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치고 받고 싸웠다
투초버키드무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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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22:34
오늘 2주만에 집에 갔다
갈 때 부터 어머니 전화 목소리 심상치 않았다
가서 보니 아버지 또 음주운전 했더라
다행히 먼거린 아니고 걸어서 20분 거리 차타고 5분 거린데
시골이라 길에 다니는 사람은 없어도 길이 꼬불꼬불하고
도로 옆은 가파른 비탈이고 차가 많진 않아도 심심치 않게 다니는 도로라
젭알 음주운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올해만 벌써 4번째다
내가 아는 것만 4번째다
어머니는 집을 나오겠다 하시더라
다행히 갈 곳은 있었지만 거긴 도배만 되어있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빈집이다
아버지랑 얘기라도 해 봐야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누워있는 안방에 들어갔다
아버지는 음주운전은 잘 못 한거지만 어머니가 평소에 잔소리가 너무 심하네
그럼 본인이 술도 못 마시냐 사람들 만나는 거 다 끊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핀트 어긋난 헛소리만 하시더라
술 좀 줄이시라 했었다 시골 들어오기 전에 술 먹고
넘어져서 크게 다쳐 왔을 때 끊겠다 약속 받아낸 적 있다
지난 과오는 1도 생각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나 보고 이제 오지 말라더라
연 끊자는 얘기지 4년 전 쯤 연끊자고 한거 술주정이겠거니 달랜 적 있다
또 내 눈이 돌아갔다
4년 전 처럼 고딩때 처음 아버지 폭력에 반항했던 날 처럼 이성을 놓았다
직접 가격은 하지 않았다 거울 집어 던지고 물건 부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술 먹고 들어 와 한 것 처럼 똑 같이 했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날 잡고 늘어지는 아버지를 패대기 쳤다
눈에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자기가 죽겠다고 나갔다 농약 마시고 죽겠다고 했다
꼴에 아들이라고 아버지 죽는 건 무서워서
잡고 그만 하라고 소리질렀다 아버지가 죽겠다고 혀를 물었다
사람 혀 깨물고 못 죽는거 안다 혀 무는데 진짜 때리고 싶었다
이렇게 무책임 한 가장이 어디 있나 지가 잘못한 것을 가족들이 책망 했다고
혀물고 죽겠단다 죽으면 뒤처리 누가 하라고 남은 사람 상처는 어떡하라고
자식새끼들은 왜 낳아서 결혼은 왜 해서 이딴 병신같은 꼴을 보이고 있나
너무 미웠다 때리고 싶었다 팔을 비틀고 볼을 손으로 잡아 눌렀다
술 먹지 말라 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 끊고 살라 한 것도
아니다 술 과하면 다치고 당뇨도 있는 양반이 어머니 병수발 하지 않게
좀 적게 마시고 음주운전 하지 말라 했다 그 간 살면서 수도 없이
일을 저지르고 약속 하고 어기고 반복했다
오늘 또 어머니께 이혼 하시라 했다
고딩 시절 여는 때 처럼 아버지의 술주정 일이 있었던 날
어머니에게 처음 꺼낸 얘기다 이혼 하시라고 말 했었다
어머니는 아마도 자식들 걱정에 참으셨겠지 참고 살았지
아들들이 지랄하면 좀 나아지는 듯 나이 먹으면서 좀 나아 지는 듯
이제는 참고 산 어머니도 원망스럽다
내가 처음 반항한 날 어머니는 자식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다
오늘 나는 부모가 부모 노릇 포기하면
자식도 자식 할 도리 할 수 없는거라 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없다
나는 부모님 사는 모습 보고 자라 결혼은 할 수 없을거라 했다
어떤 꼴로 사셨는지 알았으면 했다
아버지를 좋아했다 초딩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놀이공원에 데려
가 준 날을 아직도 잊지 못 한다 아직도 평소의 아버지는 좋아한다 존경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진 못 했어도 부족하진 않았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직장생활 뼈빠지게 한 아버지 덕분인거 안다
그런데 아버지가 술 먹고 들어 오면 아버지가 소리 지르면
초딩 시절 나와 동생이 방 문 잠그고 책상 아래서 벌벌 떨고
아버지는 소리 지르며 물건 부수던 날이 어김없이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 또 아버지와 몸 싸움을 벌였다
아버지가 연 끊자 하신다 그러자고 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갔다
나는 패륜아다
갈 때 부터 어머니 전화 목소리 심상치 않았다
가서 보니 아버지 또 음주운전 했더라
다행히 먼거린 아니고 걸어서 20분 거리 차타고 5분 거린데
시골이라 길에 다니는 사람은 없어도 길이 꼬불꼬불하고
도로 옆은 가파른 비탈이고 차가 많진 않아도 심심치 않게 다니는 도로라
젭알 음주운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올해만 벌써 4번째다
내가 아는 것만 4번째다
어머니는 집을 나오겠다 하시더라
다행히 갈 곳은 있었지만 거긴 도배만 되어있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빈집이다
아버지랑 얘기라도 해 봐야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누워있는 안방에 들어갔다
아버지는 음주운전은 잘 못 한거지만 어머니가 평소에 잔소리가 너무 심하네
그럼 본인이 술도 못 마시냐 사람들 만나는 거 다 끊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핀트 어긋난 헛소리만 하시더라
술 좀 줄이시라 했었다 시골 들어오기 전에 술 먹고
넘어져서 크게 다쳐 왔을 때 끊겠다 약속 받아낸 적 있다
지난 과오는 1도 생각지 않는 듯 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나 보고 이제 오지 말라더라
연 끊자는 얘기지 4년 전 쯤 연끊자고 한거 술주정이겠거니 달랜 적 있다
또 내 눈이 돌아갔다
4년 전 처럼 고딩때 처음 아버지 폭력에 반항했던 날 처럼 이성을 놓았다
직접 가격은 하지 않았다 거울 집어 던지고 물건 부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술 먹고 들어 와 한 것 처럼 똑 같이 했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날 잡고 늘어지는 아버지를 패대기 쳤다
눈에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자기가 죽겠다고 나갔다 농약 마시고 죽겠다고 했다
꼴에 아들이라고 아버지 죽는 건 무서워서
잡고 그만 하라고 소리질렀다 아버지가 죽겠다고 혀를 물었다
사람 혀 깨물고 못 죽는거 안다 혀 무는데 진짜 때리고 싶었다
이렇게 무책임 한 가장이 어디 있나 지가 잘못한 것을 가족들이 책망 했다고
혀물고 죽겠단다 죽으면 뒤처리 누가 하라고 남은 사람 상처는 어떡하라고
자식새끼들은 왜 낳아서 결혼은 왜 해서 이딴 병신같은 꼴을 보이고 있나
너무 미웠다 때리고 싶었다 팔을 비틀고 볼을 손으로 잡아 눌렀다
술 먹지 말라 한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 끊고 살라 한 것도
아니다 술 과하면 다치고 당뇨도 있는 양반이 어머니 병수발 하지 않게
좀 적게 마시고 음주운전 하지 말라 했다 그 간 살면서 수도 없이
일을 저지르고 약속 하고 어기고 반복했다
오늘 또 어머니께 이혼 하시라 했다
고딩 시절 여는 때 처럼 아버지의 술주정 일이 있었던 날
어머니에게 처음 꺼낸 얘기다 이혼 하시라고 말 했었다
어머니는 아마도 자식들 걱정에 참으셨겠지 참고 살았지
아들들이 지랄하면 좀 나아지는 듯 나이 먹으면서 좀 나아 지는 듯
이제는 참고 산 어머니도 원망스럽다
내가 처음 반항한 날 어머니는 자식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다
오늘 나는 부모가 부모 노릇 포기하면
자식도 자식 할 도리 할 수 없는거라 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없다
나는 부모님 사는 모습 보고 자라 결혼은 할 수 없을거라 했다
어떤 꼴로 사셨는지 알았으면 했다
아버지를 좋아했다 초딩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놀이공원에 데려
가 준 날을 아직도 잊지 못 한다 아직도 평소의 아버지는 좋아한다 존경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진 못 했어도 부족하진 않았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직장생활 뼈빠지게 한 아버지 덕분인거 안다
그런데 아버지가 술 먹고 들어 오면 아버지가 소리 지르면
초딩 시절 나와 동생이 방 문 잠그고 책상 아래서 벌벌 떨고
아버지는 소리 지르며 물건 부수던 날이 어김없이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 또 아버지와 몸 싸움을 벌였다
아버지가 연 끊자 하신다 그러자고 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갔다
나는 패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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