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개붕이가 겪은 코로나 사태
나름 관광지에서 식당하는 개붕이다
주 고객층은 평일은 대부분 인근 직장인들
주말은 관광객 비중이 큰곳이다
평일 매출은 160~180 선이고
주말매출이 200~250선이였음
1월
별 감흥도 없었음
머? 중국에서 전염병이 돈다고? 착짱죽짱~ 이러면서 장사했음
매출타격도 없었고
그러다 1월말에 일산사는 아재가 강남, 역삼에 바이러스 뿌리고 난 후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음
2월 초중순
직장인들은 전염병이 돌아도 출근은 하니
평일 매출엔 별 차이가 없었음
근데 주말 매출이 반토막 나기 시작함
평일 매출하고 비슷한 정도
좆됐음을 인지함
단체 손님도 거의 없어짐
손님들이 거의 마스크를 쓰고 옴
2월 말~ 3월 초
지옥이였다
평일 점심장사 빼고 올킬당함
평일 저녁, 주말 점심 저녁
진짜 손님 좆도 안옴
인근 동네에서 확진자 터졌다는 흉흉한 소리 밖에 안들림
주말 저녁에 1테이블 받아본 날도 생김
직원을 줄어야 되나, 가게를 접어야되나 고민하게 됨
3월 중순
이상하게 주말 매출이 점점 오름
꽃이 피기 시작
3월 마지막 주말, 꽃이 흐트러지게 피니
인근도로가 차로 꽉차기 시작했고
약 7주만에 주말 매출 다시 250을 찍음
현재
3월 마지막 주말에 회복한 뒤로
주말(토일을 합친)매출이 단 한번도 500밑으로 떨어지질 않음
오늘 300넘게 팔고옴
99프로 마스크를 착용하던 손님들이
이제는 7할정도로 내려감
약 2달동안 진짜 죽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 빨리 회복 됐고
개인적으로 매출회복이 기쁘긴 하지만
동시에 이러다 2차웨이브 오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
뭐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건 없겠지만
개붕이들 다들 코로나 조심해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