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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개가 죽었습니다.

펴그쇼즈효라튜피 13 162 7
자다 배고파서 죽먹으러 나오는데 개가 사료대형봉투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엎드려있는겁니다. 그래서 이놈 또 사고쳣네 하고 빼주려고 봉투를 잡고 당기는데 움직임이 없는게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뜯으려는데 알루미늄재질이라 드럽게 안뜯어져서 칼 가지고 와서 찢어서 얼굴을 빼줫는데. 참혹했어요. 그래서 급하게 안아올리는데 온 몸에 힘이 없는... 우리 마루가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일단 병원에 전화하고 포대기에 수습해서 가는데 아직 실감이 안났어요. 경기도 광주 동물장례식장에 가서 접수하고 마지막 인사 하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마루가 사료봉투에 질식해죽는동안 난리를 쳣을텐데 그것도 모르고 자고 있었나 이 멍청한새끼 자책하며 울고 천국에서 행복을 빌어주며 요샹노무시키 하면서 뽀뽀했습니다. 평소 뽀뽀를 안해줘서 제가 얼굴잡고 자주하던 애정표현입니다. 그럼 싫어서 발바닥으로 제 얼굴을 밀었어요. 그게 그렇게 좋았습니다. 그렇게 장례하고 화장하고 집에 왔습니다. 외롭네요.

13 Comments
키마쥬느페유추규 2018.08.18 21: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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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요무티휴가그개 2018.08.18 21:37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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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치져구자우재켜 2018.08.18 21:37  
잘했어 너 잘못없어 자책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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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효크흐리캐켜루 2018.08.18 21:39  
헉 자책하지마요 ㅠㅜ 좋은데 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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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녀구비푸서시 2018.08.18 21:4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왤케 개들은 개구쟁이인걸까요.. 호기심도 많고 ㅠㅠ 안타깝네요... 다시만날일 있을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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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코리브죠누초 2018.08.18 21:49  
잘닫아놔야지..어린개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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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그쇼즈효라튜피 2018.08.18 22:00  
원래 가로로 완전히 자르는편인데 왜 하필 그땐 대각선으로 잘랐을까요.  또 하필 얼굴은 들어가고 못나올정도로만 잘랐을까요. 또 베란다 닫아놓는데 왜 하필 빨래 너느라 열어놔서 사료봉투에 관심갖게 했을까요. 이중 하나라도 안했으면 안일어났을일을.. 우연이 너무겹쳐 원망스럽네요
녀그디캐게조고체 2018.08.18 22:01  
헐...개충격이다ㅠ 맘아프겠다..찢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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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추규사재조혜테 2018.08.18 22:12  
ㅠㅠ
교게히뇨허이토어 2018.08.18 22:48  
너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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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셔노드스튜폐마 2018.08.18 23:02  

무지개다리 잘 건너서 갔을겁니다. 슬프시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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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요조츠비배트 2018.08.18 23:2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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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히태여호슈겨주 2018.08.19 01:33  
노래한곡추천 <유기견까미> 들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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