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남자 보험이라는거 꼭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30세 남자 직장인입니다.
전 직장4년차로 월급은 실수령250정도입니다.
그런데 보험은 신입사원1년차부터 한달에 30만원씩 납부했어요.
종신보험 13만, 실비6만, 간병인5만, 치아3만, 운전자3만 빵빵하게 들었죠. 제가요? 아니요 엄마가요....
어머니가 보험회사를 25년가까이 다니셨어요. 보험은 어머니가 알아서 잘들어주셨겠지 생각했습니다.
신입사원 실수령 200일때부터 한달 30만원씩 3년간 총 1200만원정도 보험료를 냈네요. 한달월급의 15%를 보험료로 납부했어요.
너무 부답이컸습니다. 지금도 솔찍히 부담이 너무커요.
보장은 0원 받았습니다. 병원한번 가본적없어요. 아 감기,배탈 등등 잔병 때문에 몇번 간건 보장못받아요. 보장 최소금액도 안되더라구요.
보장내용을 살펴보았어요.
암,골절,화상,상해,간병인,질병,입원비 등등 빵빵하게 이것저것 들어있는데
그중에 가장큰것만보면 큰암은6000정도, 뇌졸증은2000만원, 사망 6000만원, 죽을정도큰병걸리면 3000만원 등등
보장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보장금액이 물가 인플레이션은 전혀 고려되지않고 100세까지 고정입니다. 제가 70살먹어서 보장받으면 물가로 환산하면
적어도 1/5 1/10로 보장금액이 적어진다는 사실을 깨닳았어요. 40년뒤 정작 아파서 죽을때 병걸렸을때 고작 300만원 400만원받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 27살부터 40살까지만 보험료모아도 4680만원입니다. 3%대 정기적금만들어도 5000만원가량 됩니다.
30년간 보험료를 납부한다면 그금액만 1억이 넘습니다. 3%대 이자를통해 물가인플레이션도 반영될수있고 50년후라면 이돈은 2억5천만원이 됩니다.
그냥 단순하게 계산했을때에요. 정확한 금액은 아닙니다.
물론 보험은 지금당장 10년안에 큰병에 거리면 아주큰 이득이 될수있죠. 하지만 이게 로또를 바라는것과 무슨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매달 30만원씩 1년에 차곡차곡 360만원씩 예비비를 모아 모든질병 모든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형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보험이란거 꼭필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