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꼰대가 되어가는가
난 꼰대다
나이가 먹어가며 느끼며 보이는 것들이 날 그렇게 만든다.
예를 들면
노력...
진짜 노력하는 애들은 자기 인생이 개 폐급이더라도 그 상황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고
정말 그 상황을 벗어나는데
그런 노력을 까는 애들보면 진짜 행동은 1도 안하면서
노력해 봤자 가진놈들 못이겨요
노력도 재능이에요
예전에는 달랐어요
이렇게 얘기하는게 내 귀에는 지랄로 들린다
예전에도 가진놈들의 출발선은 확실히 달랐다
노력이라는것은 내가 지금 가진게 1도 없으니 1이라도 가지기 위해 뭔가를 해보는건데
1이 아니라 10을 가진놈도
100을 가진놈을 보면서 노력해봤자야
하면서 포기하는게 보기싫다
그러면서 노력해서 가진것을 비웃는건 더 꼴배기 싫다
친구중에 한명이었던 A는 엄마는 8살때 도망가고
아빠는 노가다 하다 강직성 척추염이 와서 일을 못해서
공부를 잘했음에도 공장들어간다고 고2때 중퇴하고
동생 둘 대학 보내고
나이 30살에 고졸 패스 하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9급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정말 대단하다 역시 힘들어도 하면 되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시발 부모님한테 빌붙어 편하게 9급 5년째 준비중인 B가
"운이 좋았네 시발 나도 운수가 트여야 합격하는데"
라는 소리를 하는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
평소에도
"노력도 재능이야"라는 말과 "넌 운이좋아서 취직한거지"
"우리 부모님이 부자였으면 나도 인생 프리패슨데"
라는 말을 달고 살면서 도서관엔 가방만 놓고 피시방을 쳐가는 걸 보면서
문제다 싶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정말 정이 뚝떨어져
술먹다 말고 술값 계산하고 나와서 더이상 연락 하지 말자고 했다.
세상이 부조리한것은 부조리 한것이고
노력은 그와 별개라고 생각한다.
노력은 둘째 치고 뭔갈 해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세상 비판만 하는것은
길거리 노숙자와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삶을 살아가면 살아갈 수 록 꼰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불평 불만만 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눈에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진짜 나도 꼰대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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