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콜센터 알바하면서 느낀점
AS 인바운드 상담전화 주말알바 시작했다
메이저3사가 아니라 내세울게 가성비밖에없는 허접쓰레기 IP티비 회산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죄다 가성비얘기밖에없음 알뜰폰도 하는거같더라
아무튼 거기 AS상담으로 주말알바 몇달 해본결과
'역시나 갑질은 부자들만 하는게 아니다' 라는것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하루 50~60건 전화를 받으면서 10건이상은
AS일정이 당일로 잡히지 않을때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럼 해지해야겠네? 뭐 씨바 티비도 보지말란거네??
이 패턴이다.
당장 뛰어와라, 상담하는 니가와서 해라 등등 많은 패턴이 있지만 대부분 위에 써놓은 나는 티비도 보지말란거네? 란 말이 나온다.
맘같아서는 당장 기사 보내고싶은데 어쩌겠는가 기사도 일정이 꽉차있는걸 출장비도 안드는 AS 부르면서 한시간내로 오라고들 말한다.
한 절반가량은 전화상으로 해결할수있는 문제들이라
(셋탑 전원 꺼놓고 티비안나온다고 짜증내다가 셋탑 전원 키세요~ 말하면 티비 나온다고 기뻐함)
나머지 절반은 AS접수 그 접수중 절반은 당장 와라...주말인데
AS기사 주말에 당직자 한두명있고 그나마도 일정 다 꽉차있는데다가 출장비를 받는것도 아님...
어떤 사람은 상담하는데 별로 배워먹지도 못했다는 소리 듣고 빡쳐서
고객님은 대학 어디나오셨는데요?
아~ ㅇㅇ대학 나오셨구나 고객님도 별로 못배우신거같으시네요~ 하고 그날 바로 퇴사함
(원래 퇴사 당하는 발언인데 걍 알고도 말한듯 어차피 투잡알바니깐)
그래도 공부 좀 해서 서울권4년제대학나온 상담사라 더 빡친듯
성질을 못이겨서 욕을했을때 상담사가 맞받아치는게 없을뿐 기업상대로 개인이 갑질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욕만 때려박는거지만 갑질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서비스정신이 낳은 괴물들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에 8시간 욕듣고 실신한 상담사도 있었지
일 하다보니까 내가 살면서 누구한테 소비자랍시고 저런행동을 한적이 있나 뒤돌아보게되더라
다행히 별거 없음 ㅋ
암튼 알바지만 할때만큼은 그래도 직업의식을 가지고 하는거라
소비자의 권리를 다 챙겨 주고싶지만 기사 일정이 안되서 안되는건데
월 1만1900원 고객들이 바라는 VIP대접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몇년을 이걸 썼는데 대접이 이따구냐 AS당장 배정해라 등등
온갖 소리는 다 하는데 개인적으로 몇년동안이나 써도 티비가 자주 안나오면 그냥 메이저 3사 케이블티비로 바꾸라고 말하고싶다.
결국 저사람들도 요새 뜨는 갑질논란에다 대고 저거저거 못된년놈들 하고 손가락질 할거 생각하니 좀 역겹기도하다
3줄요약
1. 전화로 해결된 상황이 아닌 주말 AS접수상담에 50%는 당장 오라고 난리침 (하루 50건 중 10~15건가량)
2. 기사 주말일정이 다 차있어서 당일 배정은 불가능함을 계속 말해도 소용없음 걍 땡깡치고 욕할사람이 필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