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24살 직장생활 10개월차인데.. 인생상담좀해줘..
중학생때까지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어..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하고 방송도 몇 번 나온..)
열심히 한 결과 고2때 회장직까지 하게 되었지..
그리고 2학기때 선생님들에게 이미지도 좋고 성격도 밝았고 교우관계도 좋아서 학생회장까지 하게 되었어..
나 포함 후보가 2명이었는데 8:2라는 비율로 압도적으로 뽑히게 되었지..
성적도 3학년 1학기 까지 치면 국영수 내신 2.7로 우등생이였고..(전국 50%정도의 평범한 인문계..)
진학 고민을 하다가 기술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3학년 2학기와 예체능은 신경도 안쓰고 살았지..
그렇게 폴리텍에 진학을 하였고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학점4.4이상 과탑 장학금 수령) 해병대를 다녀오고 나서
칼복학을 하고 22살에 1학년 2학기를 시작했지.. 그리고 토익을 보았는데..
군대에서 영어 공부를 무작정 2년동안 독학했기에 영어 실력은 상당히 자신이 있었지만..
리스닝은380점 나왔는데 리딩이 문제를 반도 못풀어서 200 몇점 나와서 점수가 600 조금 넘기게 되더라고..
대학 생활 하면서 기능사 1개와 학과 관련 산업기사 2개를 취득했고..
과탑을계속유지하면서 과탑으로 졸업하며 상장도 받고..
한국기술교육대인가..
한기대 공모전에 나가서 금상도 수상하면서 어느정도 스팩도 쌓았는데
교수님들은 나를 편입시킬 생각으로 취업자리를 하나도 추천 안해주시더라고..
그래서 나혼자 급하게 취업자리 알아보면서 결국 중소기업 전기쟁이로 들어오게 되었지..
처음에는 첫 직장에 첫 사회생활이니까 엄청 열심히 했었지..
그니까 직장 사람들도 좋게 봐주고 처음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사람들의 속내가 보이고 내 몸도 지쳐가고 다쳐가면서
몇 달 전에 갑자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이 회사에 헌신해 봤자 평생직장으로 다닐게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
그 이후로 회사에서 표정도 어둡게 하고 다니는게 나 스스로 느껴지고
일도 소극적이고 퇴근시간만 기다리게 되더라고..
4년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 학점 은행제를 하고있는데
회사에서 자꾸 해외출장을 보내서 학위 취득에도 문제가 자주 생기고..
회사에 좋은 사람도 있는데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진짜 마음이 너무 힘들고 몸도 힘들다..
왜 우울증이 걸리는지 알것같고 왜 자살률이 높아지는지도 알것같아..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과정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