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1 남자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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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09:42
고등학생때까지는 내 키가 전혀 콤플렉스가 아니었다. 내 키같은걸 언급하거나 그걸로 무시하는 사람도 본적이 없었기에 키가 중요하다는건 그냥 인터넷 찐따들의 여론일뿐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그 무렵의 나는 항상 밝고 유머가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아이였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가득했고, 나는 학생회장도 하면서 키같은건 생각조차 안했다. 이 때쯤에 학교에서 가장(?) 예쁘다는 여친도 생겼다. 나는 또 공부도 잘했기에 거의 항상 전교 1등이었고, 지방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상 수재라고 치켜세워졌다. 서울대학교는 떨어졌지만 고려대학교에 입학할 즈음까지만해도 키따위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거라고 생각 못했다.
대학생활은 고등학교랑은 달랐다. 나는 그 중에서도 좀 재밌는 아이였지만 그뿐이었다. 끼리끼리 인싸새끼들 모여놀때 나는 은근히 무시당하고 쫒겨났다. 그 전까지 항상 친구가 많았고 어딜가도 리더였던 나에게는 큰 상처였다. 남자들은 나를 깔보고 여자들은 나를 사람취급도 안했다. 고딩때 만난 여친이랑 자주 싸우던것도 이무렵이었다. 대학에서 재밌는건 없었다.
그러다가 여친이랑 헤어졌다. 다른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데려갔다. 나는 정말 큰 상처를 받았다. 키 때문에 모든게 잘못된거같았고 실제로 그 때문이 맞았다. 난 항상 다 좋은데 키 때문에 같이 다니기 싫은 애였고, 어딜가도 반말에 무시는 기본이었다. 특히 늙은이들이 더했다. 동아리같은건 기본적으로 뽑히지도 않았다. 자존감이 박살나고 난 예전의 총기를 잃고 항상 집에만 있었다. 정신병원을 다니던 것도 이때부터였다.
나는 왜 단지 키가 작게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버러지같은 삶을 살아야하나... 내 잘못도 아닌데
대학생활은 고등학교랑은 달랐다. 나는 그 중에서도 좀 재밌는 아이였지만 그뿐이었다. 끼리끼리 인싸새끼들 모여놀때 나는 은근히 무시당하고 쫒겨났다. 그 전까지 항상 친구가 많았고 어딜가도 리더였던 나에게는 큰 상처였다. 남자들은 나를 깔보고 여자들은 나를 사람취급도 안했다. 고딩때 만난 여친이랑 자주 싸우던것도 이무렵이었다. 대학에서 재밌는건 없었다.
그러다가 여친이랑 헤어졌다. 다른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데려갔다. 나는 정말 큰 상처를 받았다. 키 때문에 모든게 잘못된거같았고 실제로 그 때문이 맞았다. 난 항상 다 좋은데 키 때문에 같이 다니기 싫은 애였고, 어딜가도 반말에 무시는 기본이었다. 특히 늙은이들이 더했다. 동아리같은건 기본적으로 뽑히지도 않았다. 자존감이 박살나고 난 예전의 총기를 잃고 항상 집에만 있었다. 정신병원을 다니던 것도 이때부터였다.
나는 왜 단지 키가 작게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버러지같은 삶을 살아야하나... 내 잘못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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