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에 들어오게 된 이유.
Gom1Fz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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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01:42
남자친구가 하는 커뮤니티 구경하다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처음에 들어 왔을 때는 엠봉이었다가 얼마 지나니까 개집으로 바뀌었구요. 게이 아니구 여자예요ㅋㅋ
요즘 여성혐오, 남성혐오가 만연하지요. 얼마 전, 한 남성의 성폭행 또는 범죄 게시글에 ‘이렇게 남성 범죄 기사들만 보는 여초 사이트에서는 남성혐오 걸리겠다’ 라고 댓글을 남기신 분이 있었어요.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이런 류의 댓글이었지요.
제가 여초 사이트를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 이유 때문이에요. 제가 드나들던 커뮤니티에서는 심하면 한 페이지에 반이 남성의 범죄, 더러운 행태, 비도덕적인 행위에 관한 글 들이 올라옵니다. 그렇게 며칠, 몇 년을 보다보면, 남성 혐오에 걸릴 수밖에 없어요. 정확히는 한국 남자 혐오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정도 아니거든요. 남자만 범죄를 저지르고 남자만 가해자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남성혐오 글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현실은 그정도로 더럽지 않은데, 주변의 애먼 사람들 혹은 낯선 사람들도 의심을 하게 되더라구요. 일상이 피로했어요. 한국에서 그런 한국 남성들과 살아가는 한국 여자니까요.
그런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낄 무렵 엠봉, 개집을 알게 됐고, 이전에 자주 드나들던 여초 커뮤니티를 더이상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고나서부터 더이상 남성혐오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있네요. 요즘 개집에 여성 혐오 게시글이 종종 올라오곤 하더군요. 그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여초 커뮤니티와 아주 비슷한 반응이들이에요. 혹시라도 저처럼 이성 혐오에 노출되어서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랄게요.
오히려 저는 개집에서 위로를 받아요. 남성 혐오 관련 글들만 접하다가 개집에 있는 댓글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느끼니까요. 간혹 너무 나간 글을 올리면 비추가 치솟고 나무라는 댓글들을 보면서, 이게 정상이고 이게 맞구나 하면서요. 제가 느끼기에는 어느정도 나이대도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그런 한국 남자들이 모인 곳 같은데,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제가 아빠를 믿고 남동생을 믿는 것과 같이 개집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혐오스러워서 이슈되는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괜찮은 남자, 괜찮은 여자가 분명히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집에서는 다들 그렇게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거 같구요. 요즘에 여성혐오 글들이 가끔 올라와서 달리는 댓글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요즘 여성혐오, 남성혐오가 만연하지요. 얼마 전, 한 남성의 성폭행 또는 범죄 게시글에 ‘이렇게 남성 범죄 기사들만 보는 여초 사이트에서는 남성혐오 걸리겠다’ 라고 댓글을 남기신 분이 있었어요.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이런 류의 댓글이었지요.
제가 여초 사이트를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 이유 때문이에요. 제가 드나들던 커뮤니티에서는 심하면 한 페이지에 반이 남성의 범죄, 더러운 행태, 비도덕적인 행위에 관한 글 들이 올라옵니다. 그렇게 며칠, 몇 년을 보다보면, 남성 혐오에 걸릴 수밖에 없어요. 정확히는 한국 남자 혐오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정도 아니거든요. 남자만 범죄를 저지르고 남자만 가해자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남성혐오 글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현실은 그정도로 더럽지 않은데, 주변의 애먼 사람들 혹은 낯선 사람들도 의심을 하게 되더라구요. 일상이 피로했어요. 한국에서 그런 한국 남성들과 살아가는 한국 여자니까요.
그런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낄 무렵 엠봉, 개집을 알게 됐고, 이전에 자주 드나들던 여초 커뮤니티를 더이상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고나서부터 더이상 남성혐오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있네요. 요즘 개집에 여성 혐오 게시글이 종종 올라오곤 하더군요. 그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여초 커뮤니티와 아주 비슷한 반응이들이에요. 혹시라도 저처럼 이성 혐오에 노출되어서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랄게요.
오히려 저는 개집에서 위로를 받아요. 남성 혐오 관련 글들만 접하다가 개집에 있는 댓글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느끼니까요. 간혹 너무 나간 글을 올리면 비추가 치솟고 나무라는 댓글들을 보면서, 이게 정상이고 이게 맞구나 하면서요. 제가 느끼기에는 어느정도 나이대도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그런 한국 남자들이 모인 곳 같은데,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제가 아빠를 믿고 남동생을 믿는 것과 같이 개집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혐오스러워서 이슈되는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괜찮은 남자, 괜찮은 여자가 분명히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집에서는 다들 그렇게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거 같구요. 요즘에 여성혐오 글들이 가끔 올라와서 달리는 댓글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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