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게 사랑시 글에, 왜 슬픈 시 뿐이냐는 댓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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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22:53
-행복이 아니었음을-
봄날의 따스함 같은
가을날 청명한 하늘 같은
그런 줄만 알았던 세상
한여름 거친 비바람 같은
한겨울 시린 바람 같은
그런 세상은
어릴 적 내가 똑 부러뜨린 고드름
그것이 된 듯
한 구석이 부러진 것 같았다
그 때의 시간은 분명, 행복이었음을
허나 영원할 수만은 없는
행복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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