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 나온이유

약 8~9개월??만에 나왔음

나는 보여주기식 또는 싸바싸바하는거 잘 안하거든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뭐 회사가 소규모니깐 현장사람들은 다 알지 열심히 하려고 하고 내가 할꺼 하고 쉬는시간에 뭐 하나라도 배울려고 하는거 아는데

 사무실사람 내려오면 그냥 뭐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됬다
아니면 자재가 안온다 빨리 알아봐달라 막 이랬거든

이게 알사람들은 알텐데 사무실이 일을 못하면 현장이 좆빠지게 빡세
쉽게할 일도 어렵게 일해야되는거지

암튼 현장과장급이나 암튼 현장쪽 사람들은 뭐가 힘든지 알고 뭐가부족한지 알아도 사람들 자체가 착해빠져서 말을 잘 못하는데

나는 계속 사무실놈들한테 이거 왜이러냐 이럼안되는거 아니냐 납기 못맞춘다 이런식으로 말하거든 사장님한테도

사장도 젊으니깐 뭐 내가 현장에 대해 말하면 알아듣고 하는줄알았는데

좆빠지게 출장갔다 퇴근시간쯤 오니깐 사장님이 앞에서 담배피고 있길래 옆에 앉아서 고생하셨습니다 하고 담배피는데 존나 뜬금없이

‘난 니가 별로야’이러는거야
그래서 네? 왜요 하니깐
‘내가 보기에는 널 노력하는모습을 본적이 없는거 같아 나는 열심히하는사람이 좋아’ 딱 이렇게 말하는거야

거기서 내가 안그래도 현장이랑 사무실 트러블이 좆같고 사장도 회사규모에 안맞게 일만 존나게 받아와서 좆같은 상황이였는데

빡쳐가지고 존나 사장님이 안보셔서 그렇지 열심히 한다고 그냥 사장님 앞에서 제가 열심히 안한다고 사장님판단으로 그런말 안하셨스면 좋겠다하니깐

일단 알았다고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더라고

존나 뻥지고 빡쳐서 앉아있으니깐 현장사람들 나오길래 친한 동생이랑 사장이 이래저래 하더라 니생각은어떠냐 하면서 얘기하다가 너무 빡치는거야 그게 뭐 내가 진짜 노력안하고 열심히 안했으면 몰라

그래서 그자리로 아 존나 빡친다 그말둘란다하고 사무실올라가서 그만두겠다고 하고 나옴

결국 지금 백수 생활하고 있지만 사장도 몇번 전화와서 내가 말실수 한거 같다고 좀쉬다가 다시 올생각없냐고도 하고

내가 빠진다고 큰 변화는 없을지라도 빈자리는 많이 느꼈을꺼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