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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서 벗어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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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0살때 인간관계에서의 충격으로 인해 말을 안하게 되었다 

모든 갈등과 관계의어긋남, 불편함은 대화에서 오는거기에 그냥 아무하고도 말을 안하면 맘편히 살수있을줄알았다

그렇게 7년이 지나고 난 후회로 점철된 열등감 덩어리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화려했던 고등학생때의 삶을 아직까지도 매일 생각하고 

정상적으로 돌아가고싶어도 돌이킬수없는 현재의 나를 자책한다


어차피 귀찮을게 뻔하니 안했던 연애도 이제 평생못할거라 생각하니 뭔가 바껴야될거같다

기피했던 인간관계를 이제는 누구보다도 원하고있다

하지만 아직도 두렵다


아무것도 안했더니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이모든게 내 선택으로 인한것들이란 사실이 더욱 더 큰 자괴감으로 다가온다 

지금은 무슨 선택을 해야할까 

10 Comments
uH0qeYEA 2020.08.12 01:17  
동생. 무슨 선택을 한다 이런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부터 한가지씩 천천히 시도해봐. 늦었다는 마음에 조급하게 움직이면 될 것도 안되니까 차근히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것부터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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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9NcJim 2020.08.12 01:53  
오우야 나랑 똑같은 걸?
난 이번 생은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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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kuVZ0 2020.08.12 01:55  
나도 그래..
이 방법 저 방법 찾고 있지만 참 일반인 처럼 살기는 힘들것 같음
죽고싶어서 지랄하다가도 막판에 죽을 용기도 없어서 그거에 또 내 자신에 실망함
걍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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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OgoCxH 2020.08.12 02:04  
넌 이미 니 삶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위해 글을 썼어.
벌써 한가지를 해낸거야.
이제 넌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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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mQRm4F 2020.08.12 02:33  
사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진 사람은 그 주변사람들도 심지어는 부모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떠한 동기부여가 주어져도 모자랄판인데 동기부여도, 누군가의 도움도, 곁에 없다면 더 힘들게된다
이건 애초에 태어날때부터 지니게되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는데 넌 후천적으로 어떤 큰 계기로 모든것을 차단시키고
마음의 문도 귀도 눈도 닫아버려서 아주 힘들거다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과거를 잊고 다시 부딪혀본다는건 말로 표현못할정도로 아주 힘들다

사람들 개개인의 고민들중에 수많은 고민들은 자문자답으로 스스로 해답을 얻을수있는 고민들이 많다
방법은 쉬운데 이행하는것이 어려운 고민들 말이다

넌 이미 답을 알고있다 두려움이라는 큰 벽은 별로 크지 않을거다 그것이 깨져버리는순간 그냥 모든게 쉬워질거다
이미 스스로 해답을 알고있고 쉬운방법인데 쉽지않다
스스로 알고있으니 그대로 이행하면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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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mQRm4F 2020.08.12 02:41  
이러한 너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그 누군가도 그렇고 너 자신도 그렇고
쉽게 착각할수 있는 첫번째는 바로,
'과거의 자신처럼 사람들과 친해져보자'. '먼저 다가가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것은 잘못되었다

지금 처음으로 해야하는것은
'나 자신의 내면에 크게 자리잡혀버린 무언가를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것인가' , '스스로 이겨낼수 없는것인가'
라는것을 가장먼저 고려해야하는것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이건 최대한 모 아니면 도 라는식으로
빨리 판단을 내려버리고 스스로 이겨버리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병원을 가야한다
EPKpwV2E 2020.08.12 05:52  
[@0UmQRm4F] 장문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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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1McPs 2020.08.12 04:58  
오 나랑 비슷하구먼 ..거진 모든게 나의 선택이라는거 그거 참..
살다보니까 말을 줄이게 되더라
희망은 없는거라고 생각하는게 편해서 그냥 저냥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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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D5jGnI 2020.08.12 11:2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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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XDYS5Qs 2020.08.13 03:42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잘하고 있어
그냥 공원에가서 벤치에 앉아서 사람 구경해도 충분하니깐 천천히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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