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이 있다 정말로 조언 좀 부탁해...
일단 나는 3년 차 커플이야.
여자친구랑은 캠퍼스 커플로 이루어져서 지금까지 사귀는 중인데
졸업 후 내가 여자 친구 사는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현재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현재 여자친구는 나에게 잘해주고 있고 소원한 점은 없어.
내가 금전적인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나보다 수입이 높은 만큼 본인이 훨씬 더 많이 내고있어.
태도에서도 처음 사귀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날 위해주는 게 엄청 달라졌다 싶을 정도의 좋은 변화도 느껴져. 그 만큼 노력해주고 있다는 것이겠지?
다만 둘 간의 일이 아닌 그 외적으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어.
( 너무 복잡해서 요약하면 내가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심정적으로 데인 일이야. )
그 일 이후로는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떨까 생각했을 때, 장인어른,장모님을 신뢰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자친구는 나 보다는 가족이 제일 우선시 되다보니 내 생각을 말하면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친 반응해서 그 일에 대해 어떤 말도 나누지 못했어.
그래서 결론은 지금 딱 생각했을 때 지금은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아닌거 같아.
그리고 우리 부모님도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에 부정적이야.
이사했을 때 당시 내 집 구하는 것 때문에 부모님이 올라오셨는데, 그 때 여자친구를 만났어. 뭐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아버지는 왜 그런 애를 만나냐 이런 말도 하시고 그러시더라. (아버지가 좀 옛날사람같아. 싹싹하고 붙임성 좋은 여자친구를 원하시는 것 같더라고...)
그 이후로도 아버지는 계속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내가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데인 일까지 있다 보니 더 부정적으로 바뀌신거 같아.
애초에 나는 사실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
지금의 나는 그냥 나이가 더 들면 결혼을 하고 싶어 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거든.
여자친구는 우리 부모님이 본인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것은 몰라.
그래서인지 여자친구는 언젠가는 무조건 결혼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요약하면, 지금은 여자친구를 좋아한다. 근데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은 현재로는 없다. 계속 만나다 보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지금 내 생각을 여자친구에게 말을 해서 그것에 대한 결과를 내는 게 맞는 건지... 내 마음이 바뀌길 기다려보는 게 맞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 형들
조언 좀 부탁해..ㅠㅠ
( 그리고 내가 결혼을 확신하게 된다면, 부모님은 내 의견 들어주셔. 그러기로 약속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고민하는거야. 부모님이 부정적인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판단이 안서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