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키로 뺀 이야기 해줌
키 170임
유학갔을때 못 먹어서 70밑으로 떨어진 적 있었는데
지방보존의 법칙인가 뭔가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한국오자마자 입맛 터져서 마구 먹어댔더니 75.. 76.. 77.. 78
취직해서 좀 맘고생 하면 빠지겠지 했는데
풍족해진 잔고때문인지 마음도 몸도 풍족해져 버림
결국 80 찍음
그래도 운동 한다고 근력 운동 깔짝갈짝 했더니
빠지라는 살은 안빠지고 분홍소세지처럼 포동포동해진 것 같았음
이래선 안되겠다.. 바지도 30에서 31..도 안맞고
32를 쳐 입고서도 바짓가랑이가 터질 것만 같은 몸뚱아리 시발
결국 다이어트 결심함..
아침 야채과일 쉐이크 마시고
점심 아예 안쳐먹음
첨엔 힘들었는데
이건 배고픈게 아니다 그냥 위에서 위산이 꾸륵거리는 것 뿐이다.. 세뇌시킴
저녁은 그래도 존나 잘 먹음 (사실 좀 더 빡세게 하고 싶었는데 저녁은 다이어트식 못함)
그렇게 한달 하니까 5키로 빠졌더라
약간 맘이 약해져서 3-4시쯤에 나가서 소세지나 과자같은거
야금야금 또 쳐먹었더니 77-78 또 막 튀기 시작함 시발 사탄의 음식들ㅠㅠ
초콜릿 다이제 왜캐 존맛이냐..
결국 또 존나 허벅살 때리면서 돼지새끼야 주문외우면서 다이어트 또 시작함
이번엔 퇴근하고 1시간 달리기 함 미친놈 처럼 컥핵켁헑켛헿 헿헿 계속 달림
다음 날 또 달림
점심 굶고 그렇게 한달 하니까 70 되더라
지금보면 1일 1식 한거네 아침도 쥬스로 때운거니까
근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음 존나 먹으면 바로 살로 갈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웨이트 시작함
첨엔 홈트한답시고 바벨사고 이것저것 샀는데..
홈트 계속해도 근육이 안올라 오더라
그래서 결국 헬스장 끊음
와 역시 무게를 조금씩 올리니까 근육 붙는게 보임
그렇게 한 1년 했는데
자랑할 정도는 아니고 살도 좀 있고
뱃살도 좀 잡히고 한데 근육은 조금 보임
원래 좀 근돼같이 생긴 체형이라서 별로 근육도 없는데 몸 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봄 ㅠㅠ
배에 아직도 살짝 힘주고 다니긴 함 배없는척 ㅋㅋ
암튼 먹는건 계속 조절하고 있지만 점심도 이제 먹고 있음
오히려 안먹으면 웨이트를 1시간 하는데.. 그걸 못 버티겠더라
난 살찌는 체질인 것 같아서 일단 먹는건 조절함 평생 나 자신과의 싸움 ㅠㅠ
요새 눈바디로 보면 체지방 한 25%~29% 쯤 되는듯
계속 근육이 붙어서 일단 70에서 73까지 체중은 늘었는데
옛날에 살찔 때 체중 올라가면 막 좆같고 그런거 때문인지
살찐건 아닌지 존나 의심되고 막 거울 보고 그랬는데
근육이 늘어서 체중이 는거라고 헬스장 쌤이 그래줘서 좀 다행
아니면 또 살 뺀다고 굶고 그래야 하는데 ㅠ
암튼 오늘도 운동 갈거
평생 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