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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순시 최종합격 떴네..

9D8ooC12 30 938 0
필합도 못해서 뭐..별건 없지만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학창시절 전교 1등도 해보고 대학도 나쁘지 않은 곳갔는데..
순시 처음 도전할때 멍청한 빠가들 난 금방 되겠지 했는데
어느새 1년반.. 집이 가난하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부모님이 잘 도와주시는데
군대 제대할때까지 반항 한 번 안하고 말썽안피우고 부모님이 해주시는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다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일, 관심, 직업 꿈도 안꾸고 부모님이 공무원이 제일이다 공무원해라 라는 말듣고
그냥 목표의식없이 대학졸업하고 공무원되려고 공부하는데..
매번 시험볼때마다 한 과목씩 엇나가서 두문제차이..세 문제차이로 떨어지고..물론 그안에 수백 수천명이 있겠지만
..하..공부도 잘 안되고 주변 친구들은 다들 취업해서 돈도 벌고 장가도 가고 하는데 난 뭐하는건지..
물론 아직 27살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지금 붙어도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이 일해야할 것을 알고 있는데..참..ㅠㅠ
평생 우울함이란 걸 가져본 적이 없는데 수험생활하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은 못하고 전화드리면 그냥 남들 다하는 건데 뭐가 힘들다고 하면서 괜히 쎈척하고..
흑흑..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
남들은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한다는데 난 그냥 막 자살같은 나쁜 생각만 떠오르고..참 븅신새끼..
하아~~!!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그냥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떠듭니다..
좋은 밤 되세요

30 Comments
06yjAIAk 2018.11.23 22:04  
순시가 뭐냐 순시가 매국노 새끼

럭키포인트 674 개이득

9D8ooC12 2018.11.23 22:06  
[@06yjAIAk] 순경시험을 줄여서 순시라고 하는데..

럭키포인트 3,105 개이득

06yjAIAk 2018.11.23 22:07  
[@9D8ooC12] 글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9D8ooC12 2018.11.23 22:08  
[@06yjAIAk] 네..지금은 떨어진 상태지만 나중에 받을 축하 미리받았다고 생각할게요 감사합니다
LUfvrvVz 2018.11.23 23:24  
[@06yjAIAk] 니가 생각하는거 일제시대 순사겠지 순시가 아니고
SXfpCqeH 2018.11.23 22:15  
힘내세요 내년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럭키포인트 3,574 개이득

9D8ooC12 2018.11.23 22:17  
[@SXfpCqeH] 감사합니다 ㅎㅎ
65NsAM7b 2018.11.23 22:44  
만나서 소주한잔 하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싶다.. 나 또한 너랑 같은 과정을 거치다 끝내 실패하고 현실문제에 부닥쳐서 지금은 일하고 있다..
나도 어릴적에 공부 꽤나 했으며, 지금도 어디가서 머리좋단얘기 많이 듣는다..

그리고 나도 지금의 너처럼.. 그렇게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공부하는척 - 시험 - 실패를 계속 반복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금방 서른되고.. 갈자리는 점점 좁아진다..
아니면 아직 늦지않았으니 빨리 털고 나와라  더 늦기전에..

나는 너무 늦게 털고 나와서 이모양으로 산다..

지금 그 상태로는 절대 합격할수 없다..
어떻게 장담하냐고?
넌 그때의 나랑 똑같으니까..

럭키포인트 1,469 개이득

9D8ooC12 2018.11.23 22:47  
[@65NsAM7b] ..ㅠㅠ저도 이번 시험만 보고..안되겠다 싶으면 정말 털고 다른 일 해보려구요..
9D8ooC12 2018.11.23 22:47  
[@65NsAM7b] 괜히 눈물이 나네요 하..ㅠㅠ
65NsAM7b 2018.11.23 22:52  
[@65NsAM7b] 너가 쓴글.. 그때의 나랑 너무나도 같은 상황, 너무나도 같은 조건.. 너무나도 같았던 생각.. 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렇게 글 남긴거니..
아니꼽다 생각하지말고 새겨들어라..

그 길만이 길이 아니다..

그리고 목적, 사명감 없이 단지 공무원이라 생각하고 할수 있는 직업도 아니다..
그런 생각의 사람은 경찰을 하면 안되는거다.

하루라도 빨리 버려라..
한달후면 넌 28이고.. 점점 갈곳이 없어진다..

아니면 각성하던지...
9D8ooC12 2018.11.23 22:55  
[@65NsAM7b] 아니꼽다라고 생각안해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하..이번에 12월에 시험있는데 한 번 한 달동안 더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정말 고민 짧고 강렬하게 하고 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랑 같은 상황에 있으셨었다는 말이..왜이렇게 가슴을 치는지..에구..ㅠㅠㅠㅠㅠ
65NsAM7b 2018.11.23 23:05  
[@9D8ooC12] 현실적인.. 그리고 비관적인 말들로 가득했지만..
진심으로 응원은 한다..
나같은 사람은 더이상 없는게 좋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라.

지금 내가 후회하고 있는건..
그때 시험공부 열심히 할걸... 이 아니고,

왜 내가 하고자 하는일을 빨리 못찾고..
 (물론 이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왜 생각없이, 목적없이, 부모님 생각따라 그냥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거길 메달렸고, 미련을 떨칮 못하고 인생낭비, 시간낭비만 했을까.. 하는 후회속에 산다..

물론 난 지금 그 시절부터 같이했던 여자와 결혼도 했고, 애도 둘이다..
지금도 뭐 나름 행복하지만..
내 인생속 잃어버린 시간만 생각하면
마음이 공허해진다...

그때의 나외 비슷해보여서 지나치질 못하겠다..
9D8ooC12 2018.11.23 23:17  
[@65NsAM7b]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증말루.. 이번에 시험보고 합격하든지, 다른 일을 찾든지 제대로된 사람되서 다시 익명으로 글 남길게요 그때까지 개집활동해주세요..흑..흑..꼭 모든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KdhA0Sbu 2018.11.23 22:57  
음..솔직히 말해주면 여기서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 공무원 아슬아슬한 점수로 떨어져서 재도전햇을때 붙는사람 있겟지. 근데 그 아슬아슬한 점수가 장수생으로 몰아간다. 그 1,2점차때문에 재도전해서 못붙는사람들이 붙는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어.
나 학창시절 항상 3~4등 했었고 인하대 아태물류 진학햇어. 4학년때 공무원 도전햇는데 딱 6개월 단기합격 노리고햇거든
4개월차 국가직 탈락,5개월차 지방직 탈락,6개월차 서울직 탈락햇는데. 서울직 점수는 국어 80 한국사 85 영어 90 사회90 행정법 80 나왔는데도 필기 떨어지더라. 1년 더 한다고 이것보다 더 점수 잘나올꺼라는 자신이 진짜 없엇어. 6개월안에 못붙으면 때려치울거라는 마인드로 시작햇기에 바로 손절햇지. 근데 그렇게하길 정말 잘한거같아. 결국 좋은기업 취직해서 잘 살고있거든. 그래도 더 해보겟다니깐 응원은 할게. 근데 장수생은 되지마라. 합격생과 장수생은 정말 1점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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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8ooC12 2018.11.23 22:59  
[@KdhA0Sbu] 감사합니다..명심하고..ㅠㅠ..또 명심할게요
LUfvrvVz 2018.11.23 23:23  
내주변 친구도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 있는데
그친구 고생 많더라
너도 똑같겠지?
외로운싸움에서 이겨야해
지금 공부하는 학원  독서실 질리도록
싫어도 나중에 합격하고
그 주변 걸어가면 다 추억이고
그때야 비로소 웃을수있어
내친구랑 같은 입장이라 그런가
니 글보니까 내맘도 아프다ㅠ
얼른 합격해서 그동안 좁은곳에서
공부만하고 못논거 꼭 보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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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8ooC12 2018.11.23 23:36  
[@LUfvrvVz] 감사합니다..
PYreIHSJ 2018.11.23 23:26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혀~

럭키포인트 1,510 개이득

9D8ooC12 2018.11.23 23:36  
[@PYreIHSJ] 감사합니다..
Wpwzmlc9 2018.11.23 23:27  
전교 1등에 그저그런 학교가고 순시 탈락이면 학교가 쓰레기거나 주작이거나 멍청하거나 빠가거나

럭키포인트 5,111 개이득

9D8ooC12 2018.11.23 23:38  
[@Wpwzmlc9]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전교 1등은 중학교때하고 고등학교때는 그럭저럭 적응을 잘못해서 그런지 수능을 평소보다 못봐서 단국대갔어요 학교가 쓰레기는 아닌 것 같고 주작은 아니고..멍청하거나 빠가인가..ㅎㅎ 무튼 그렇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Wpwzmlc9 2018.11.23 23:42  
[@9D8ooC12] 고3도 아니고 중학교때 1등을 한걸로 아직도 과거에 빠져있다니 그러니 미래로 못나가지. 적응을 못한게 아니라 걍 공부를 못한거야 핑계는 무슨
GTKu4dew 2018.11.24 00:26  
ㅊ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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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eWgcv 2018.11.24 00:35  
단국대 갔는데 순시를 못해......???

럭키포인트 565 개이득

4RZPHVbe 2018.11.24 00:46  
공시 2년차에 붙은 사람임. 사실 난 뭐 고등학교때 뒤에서 3등하고 그랬다가 재수한답시고 공부 해보니 의외로 적성에 맞아서 그대로 공부길로 들어감.

초시때 조정점수 3점차이었고 그 3점 메워봐야 필합 면접 배수컷 이었겠지 싶어서 아쉽긴 해도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었어.
내 얘기가 길었지? 1년 반 이라고 해도 시간을 쓴 만큼 나오지 않는게 공부더라고. 사실 공부머리가 따로있네 뭐네 해도 죽어라 하면 될거란 생각을 다들 하나씩 갖고 있잖아.

이런 희망이 부질없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겠고말야. 순시도 마찬가지로 공부에 시간 써도 그 쓴 시간만큼 보상이 떨어지는게 아니니까 더 고민되고 힘들거야.

그치만 합격했을때의 본인 모습 상상하고 그랬겠지? 항상 생각하고 상상하며 기출풀며 잘 풀리는 문제와 거듭된 모의고사로 자신감도 얻었을거고..그치만 떨어졌잖아?

글을 전부 부정적으로 적었는데 내가 초시때 느낀 감정들이야. 너도 큰 차이는 없을거라고 생각해. 재시? 그게 뭐 큰 의미가 있어? 이런 좌절감이 들어도 다시금 모의고사 풀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성장하는 과정이더라..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로 정체되어 있지 않아. 항상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거란 말야
미친듯이 노력해 지난날에 후회없이 매달려
그 노력으로 얻은 노하우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게 네 두뇌를 활용하란 말야.
고생이 많다.

럭키포인트 2,775 개이득

4RZPHVbe 2018.11.24 00:52  
[@4RZPHVbe] 사실 저 위에 글 쓴 사람 입장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난 내 적성에 너무나도 잘 맞는 공부였기에 포기 못하겠더라. 적성에 맞는다고 내 자신을 대단하게 본 적은없어.항상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하는 나태한 내 자신이 한심해서 계속 더 더 더 했어.
넌 좀 다른 케이스 일 수도 있겠지만 노력하는 자신에게 심취하는 일만 없다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야 확신할게.
계속 뭔갈 갈망하고 원하는 사람한텐 변화가 와.
o13GoMjy 2018.11.24 00:51  
자격증하나따서 군무원 어떠냐

럭키포인트 4,675 개이득

aqDDrZNB 2018.11.24 06:48  
힘내라

럭키포인트 3,599 개이득

k77LMihO 2018.11.24 08:40  
한국사하고 토익 점수맞춰서 군무원도 해봐

럭키포인트 3,686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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