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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행복이란

베셔애메쇼네츠쿠 1 77 1
출장 때문에 근처 리조트에서 잠깐 묵고있다.

아까 일어나서 씻고 조식 먹으러 갔는데 꾀죄죄한 투숙객들 사이에 빛이 하나 있더라.

보자마자 이시하라 사토미가 떠올랐다.

맑은 눈망울에 부드러운 눈매, 오똑하고 높은 콧대, 매끈한 피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약간 쌀쌀해진 날씨에 차려입은 옷 위로도 느껴지는 과하지 않지만 자기주장이 확실한 볼륨.

홀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또 마침 그 사람이 앉은 자리에 비치는 아침햇살마저 적당해서 도도-까지는 아니지만 우아한?

그야말로 완벽한 아름다움이라고 느껴졌다.
오늘부터 네 이상형은 나일 거야 라고 시키는 것 같은.

와이프보다 예쁜 여자를 처음 봐서, 실례인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눈이 가더라.

신경 안 쓰려고 하던 와중에 웬 여자아이가 하나 그 여자에게 달려갔는데

아마 딸이었겠지.

그 때 활짝 웃으면서 안아올리는 그 모습...

세상에 있는 행복이란 개념을 눈으로 본 기분이 들었다.

지켜본 것만으로 오늘은 이미 행복해진 것 같다.

출장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와이프한테 자녀계획 얘기를 다시 꺼내봐야겠다.

1 Comments
티베무애녀다머배 10.13 10:30  
사는데 도파민 떨어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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