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만나면 원래 이런건가요 (긴글)
머리가 안좋아서 글을 못쓰는점 이해부탁드려요 ㅠ
나는 33살이고 여자친구는 26살임 나는 모솔이다가 이번에 처음 여자친구 만났고 4달쨰 만나는중입니다.
처음에는 운동하다 만나서 그런지 운동하는 모습도 좋고 성격도 긍정적이라 좋아서 만났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감당이 안되서 지치는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여자친구는 항상 뭐든 같이 해야하는 성격이고 저는 개인 시간이 꼭 필요한 스타일임
개인시간이 게임을 한다거나 유흥을 즐기는게 아니라
내가 술먹고 담배를 안펴서 그냥 개인 공부하고 부업하는 시간임 (IT쪽 일하고 있음)
나는 이런 시간이 그냥 쉬는시간이고 환기좀 시키고 푹자고 일어나고 하는 패턴인데 이게 없어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쳐서 여자친구한테 말해서
주 7일만나니까 힘들다고 말하니 주 5일(월수금토일)로 바뀜 주 5일도 바뀌면서 벌써 식었냐느니 말이 많았음..
평일에도 만나서 뭘 딱히 하는게 아니라 여자친구 자취방가서 하루종일 영상 보면서 그냥 소소한 이야기함
재테크 공부를 한다거나 좀 생산적인걸 한다거나 휴식을 하고싶은데 그러는걸 이해를 못함
근로소득으로 힘드니까 그냥 지금 행복하게 살면 안되냐고함
이번주 3일 휴무도 토 , 일 보고 월요일날은 좀 쉴까 했는데
주 3일 다 같이 보내고 월요일날은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왜 월요일날은 놀러 안나가고 집에만 있냐고 섭섭해함
그럼 화요일날 출근해야하는데 하루는 쉬어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그럼 이번주 월요일날 못놀았으니까
담주는 1박 2일로 여행을 가자고 함 여기서 완전 마음이 지쳐버림... 다음주 생각만해도 벌써 지침
담주 놀러가니까 수요일 금요일날 자기 시간을 가지면서 쉬는것도 아니고 또 무조건 만나야합니다
둘다 서로 좋은 직장도 아니고 집안이 빵빵한것도 아니고
여자친구도 계약직이라 올 연말에는 계약이 끝나기도 하고 하니까 계획을 짜서 좀 앞을 봤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막 그렇게 좋은 직장을 가고싶은 욕심도없고 그냥 지금 행복하게 사는게 목표라고함
그럼 계약직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까 실업급여받으면서 좀 쉬겠다고함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도 충분히 쉬는거같은데 ..
지금도 월급으로 먹을거 잘 먹고 여행다니고 .. 취미생활 다하고 있는것같은데...
주변에 여자들한테 물어보니 제가 너무 짠돌이처럼 구는거라고 하는 말도나오는거보면
제가 너무 취미생활도 안하고 집돌이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제가 힘든것만 이야기 해서 안좋은 이야기만 했는데
일단 남사친도 없고 정말 저를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배려해주는게 고맙습니다
성격은 항상 긍정적이고 이것저것 제가 연애 초짜라 그런지 다 이해해주고 리드해주는 중입니다.
어떻게보면 남자친구가 답답한것도 참아가면서 절 좋아하고 배려준다고 생각하면 저도 당연히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너무 힘드네요 제가 젊은꼰대라 그런지 돈도 모아야하고 미래 걱정도 해야하는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ㅜㅜ
주변 친구들은 반년정도 만나보고 힘들면 헤어지거나 20대가 원래 그렇다고 참으라는 친구들도 있고
니랑 비슷한 나이대 여자 만나면 맨날 불평불만인 여자 만나야되고 절대 지금 여자친구 같은 사람 못만난다는 친구들도 있고
고민이네요 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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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님네 여친같은 성격임
쉬는 날에는 뭐 본인 일정부터 어디 놀러가거나 등등 뭘 꼭 해야됨
나도 님처럼 운동하는데 난 거의 매일 운동다님 평일엔 헬스장 주말엔 수영장
근데 주말에 어디 또 놀러 가야된다고 생각하면 지칠 때도 있음
근데 오래 지나면 좀 줄어 들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님하고 같이 있고 싶고 놀고 싶고 그래서 그런거임
님도 생각을 바꿔보셈 그냥 어디 놀러 가는 것 자체를 쉬러 간다고 생각하면 좀 맘이 편함
막상 가서 차막히고 주차 어렵고 그런건 당장 도착해서 받을 스트레스고
가는 길에 커피 사먹고 음악 듣던지 얘기도 하고 그렇게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댐
님도 포기하는 부분만큼 님 여친도 포기하고 맞춰주는 부분도 많을 거임
공부하고 싶으면 그 시간을 빼고 나머지 시간에 꾸역꾸역 하는 수 밖에 없음
매번 돈 없다고 하면 님은 그냥 돈없무새밖에 안됨
그냥 한 두번씩 지나가면서 나 이번달은 좀 너무 많이 써서 돈 없다고
진짜 월말이나 월초에 한번씩 정도만 툭 던지듯 말하면됨
본인도 사실 알지만 돈 많이 안써도 같이 놀러 가고 싶어서 조금 아껴서라도 놀 생각을 하기 시작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