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책감이 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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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01:15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잠들었는데
꿈에서 내가 집에 정체를 숨긴채 들어가는거야
그리고 엄마를 만나는데 실제 우리 엄마는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미용사로 둔갑했음
그리고 이빨빠진 빗으로 내 머리를 빗겨준다고 하는데
아마 공부하느라 머리가 길어서 엄마가 매번 자르라고 한 현실이 반영된거 같아 ㅋㅋ
빗어준다길래 후드티 모자를 벗으니까 내 뒷머리가 드러나는데 엄마가 뒷통수를 보고 나인걸 알았음
정체가 탄로나고 꿈에서 둘이 소리죽여 울었다
딱 그 타이밍에 실제로 엄마한테 추우니까 이제 집오라고 전화가 오는데
꿈에서 막 깼을때는 기억의 잔상이 남아있잖아...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진짜 눈물이 쏟아지는거야
독서실이라 소리는 못내고 어깨만 들썩였는데
진정좀하고 집 오면서도 10분동안 길가에서 울었음 걸으면서
취업공부한다고 엄마 속 썩히는게 계속 생각나고 꿈에서 슬픈 감정이 계속 앙금처럼 남아있네
빨리 취업해서 효도시켜드려야겠다
새벽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한테도 못 말할 일이라 익게에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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