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케하냐

친구 A가 나한테 빚진거 있어서 여소 시켜준다 했는데

사진 쭉 보다가 맘에 드는애 B를 소개시켜 달라했다

근데 B는 A가 직접적으로 아는 애가 아니라, A의 친구인 C가 아는 애더라

그래서 C가 알바하고있는 피방 가서 A가 내 인생샷 보여주면서 '얘(나)랑 B랑 연결 가능하냐?'했는데

C가 A 쳐다보면서 '와 X발 남자가 봐도 와꾸 개 조끗노 X발 뭘 시켜주노 양심 팔았나'하는데

내가 그 사진 장본인인줄 몰랐나봐

인상 ㅈㄴ 쓰면서 A 쳐다보다가 내 얼굴 한 번 보더니 '어? 뭐고.. 그..' 하고 침묵 흐르다가

내가 'A야 배그나 한 판 쌔리자'하고 침묵의 배그 한판 하고 '이제 가자' 하고 어색하게 배그 얘기 하면서 국밥 한그릇 먹고 집에 왔다

어케하냐

그냥 혼자 살아야 돼?

인생 다조졌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