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쪽으로 눈이 높아서 여자 사귀기가 힘들다..
반오십 넘기고 반육십을 향해 가는 키176 직장인 인데 여태 여자 딱 두번 사귀어 봄.
한명은 모드리치 닮은 키 160 여자
한명은 버벌진트+침착맨 느낌의 키 171 여자 (ㄳ은 컸음 ㅋㅋ)
부랄친구들이 다 "니가 오징어, 꼴뚜기의 손자 수준인데 그래도 니가 아깝다"라 할 정도 였으니
근데 ㅅㅂ 놈들이 먼데 내 여친 평가를 ㅡㅡ 암튼
문제는 외모, 경제력, 성격 이런거 하나도 안보는데 내 여동생 같은 여친을 원함. 딱 하나임.
성격이야 뭐 쿵쿵언냐들 같이 ㅈㄹ 맞은거 아니면 다들 평타 이상은 된다고 생각해서.
내가 여동생이랑 여행도 자주가고 둘이서 찜방가고 그러고 심심하면 좀 과장되게 말 하면 엿 맥이는 장난치고 그러는데
물론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한태 피해는 안가게끔
썸이나, 소개를 받거나 해서 만남을 가진 여자들 마다 거의 고수, 손예진 같은 미남 미녀들끼리 하는 애뜻한 사랑이야기를 꿈꾸는 것 같은데
난 그런 것 보다 내 동생 대하듯, 동생이 나를 대하듯 하루종일 장난도 치고
일주일에 한번 두번 만나도 서로 감정 바뀌는 일 없이 재밌게 지내고
여자옷 이던 남자옷 이던 서로 맘에드는 옷 있으면 바꿔입고
(동생이 지금은 간호산데 키170에 육상부 출신이라 그런가 몸이 튼튼해서 그런지 옷이 서로 맞음)
별일 없이 옆에 누워있다가 툭툭 건들고 짜증내고 " 야 짜증나냐? 짜증나면 떡볶이나 만들어줘 같이먹자 " 이런
철 없이 지내는 걸 원하거든
뭐 내 외모가 고수급 이었으면 뭔 짓을 해도 받아줬겠지만...
근데 그걸 받아 준 여자가 여태 딱 한명 저 위에 모드리치 닮은 여자였는데 부모님 끼리도 다 아시는 사이였는데
얘가 원래 일본에서 살던 앤데 한국 왔다가 다시 일본가게 되면서 헤어짐
평범하게 눈 높은 것 보다 더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근데 또 평범하게 만나면 만나서 즐겁지도 않은데 왜 이 사람이랑 만나야 하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