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헤어졋어...
그냥 딱히 하소연 할때도 없고 어딘가에 얘기하고싶어서 여기에 글올려요.
중국에서 유학생활하고있는 올해 27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 2년넘게 사귀고 오늘 헤어졌네요.
이유가 여친은 올해 25살 중국에선 결혼 적정기이고 나는 아직 멀었고 여친 집에서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나랑 그얘기로 조금 싸웠어요.
근데 내가 생각해보니,내가 얘 발목을 잡고있는게 아닌가 싶더라...25살이면 아직 청춘이고,나랑 결혼할려면 몇년은 더있어야 하는데,그때까지 얘는 그냥 기다려야하고 집에선 압박올거고...그래서 내가 그저께 일요일에 생각을좀 해봐라고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니 잡고있는거 같고 청춘을 낭비 시키는거 같다...현실적으로 결혼관련해서 연애에 대해 생각해보라햇음.
그리고 오늘 답이왔는데. 미안하데...868일 같이 있는동안 너무 고마웠고,미안하다고 여기까지 하자네요..
에휴...맨날 싸우고 하면서 난 속으로 헤어지지뭐 이랫는데 요 이틀간이 그렇게 힘들더라...나도 몰랐는데 많이 좋아했나봐.2년이란 시간이 길기도하고...
갑자기 보내기싫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다시 만나서 가족한테 소개하고 학생이지만 졸업후 바로 취직해서 결혼하겠다고 말하자 했는데,얘는 그시간안에 집은 사고 할수있냐고 하네요...취직하면 회사에서 나오는 월세집에서 살면 자기 집에서 시집보내주겟냐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바로 말문이 막혀버렷네요...그렇게 끝났습니다.월세집에서라도 시작할수있다라는건 제혼자만의 생각이었나봐요.
학생인게 원통하기도 하고...방학이라 친구들도 다 한국갓는데 헤어지니 막상 혼자 뭐해야 싶네요.
그래도 2년 넘게 사귀면서 행복했고 많이 배웠고 즐거웠습니다만 끝까지 같이 있지 못해서 아쉽네요.
세상사는게 참 어렵네요.돈이 정말 중요하네요...형들은 돈때문에 연애가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감사합니다..그냥 하소연 해봤어요..제정신이 아니네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