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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 앓고 있었는데 요즘은 나름 행복하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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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집안문제도있고 왕따도 겪다가 20살이후로 날 좋아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잘 안되었었어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날 좋아해주는 여자친구한테도 정이 금방  식어서 연애도 최대 6개월밖에 못해봤고..


힘들어서 찾아간 정신과에서는 불안우울장애 판정받고 우울증약도 복용했고 좀 좋아지긴 하더라


올 한해 엄청 힘들어서 자살생각 많이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짜놨었는데 게집에 올라온 우울증 현실적인 방안인가 그 유튜브 캡처글 읽고 하루에 세번 네번씩 읽으면서 감정이 많이 올라왔당


마음을 바다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바다 깊게 잠겨있다가 이젠 해수면 위로 올라와서는 땅도 밟고 가끔은 살짝 떠있는 기분도 들어 이런 살아있는 감정이 오랜만이라 되게 낯설면서 반갑당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나도 행복할 수 있다고 칭찬도 열심히 하고 있어 그래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

아침이 싫지가 않아 ㅎㅎ


혹시 부산사는 우울한게집러 있으면 도와줄게 너도 할 수 있어



3 Comments
fSmwgnT4 2018.11.22 11:21  
ㅇㅇ 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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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MuQSt5 2018.11.22 12:11  
고생했다.
문득 느끼는건데 사람들이 너무 행복에 집착하는 것 같다.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하다 생각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사는게 원래 그저 그런거 같은데.. 불행하지 않으면 그게 평온하고 좋은거 아닐까 소소한 기쁨도 느끼고.

힘내라 약 잘 먹고 상담도 잘 받고 어느날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뒤돌아보면 우울했을때 기억도 가물가물할꺼다. 망각이 이럴때 참 좋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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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festNJ 2018.11.22 13:39  
내 경험으론 세상은 뭔갈 해주지 않더라
너가 하는게 틀린게 아니니까 뭐든 해봐
응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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