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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자살기도 했었다

jDpM9Z38 25 431 3
일요일 자살기도했다가 주변에서 경찰에 신고해서
어떻게 날 찾아내서 병원가서 치료받고 왔다
넋두리다 그냥
지금은 별 생각 없는데 너무 힘이들었다
결혼이란것이

나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삶을 살고있다 월수입으로 이야기하면 세금 다 털어내도 약4-5천만원 가량
사업도 안정적이고
일도 동생을 데리고 하고 있어서 큰일만 처리하면 알아서 돌아가는 수준
업무적인 스트레스 전혀없다

장서갈등 고부갈등 부부간에 갈등
 원래 성격이 싸우는걸 너무 싫어하고 대부분 그냥 내가 손해보면되지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결혼이란것은 어느 순간순간엔 최고의 선택일때도 있었고
최악의 선택일때도 있었다

딸둘이 있는 가장이다 딸들을 생각해도 가슴이 미어지고
누구를 생각해도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애들을 너무나 사랑한다
 부부간의 갈등도 많았지만 와이프도 너무 사랑한다
우리 부모님도 너무 사랑한다
사실 하나하나보면 처가 우리부부 본가 모두 좋은사람이다
구구절절 다 이야기할순 없지만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다

이혼을 하면 끝나지만 그것조차도 견딜수 없는
우울증이란것이 너무 커져버렸다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기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는데
죽으려고 마음먹은순간에도
나는 살고싶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나를 아무도 모르는곳에 그냥 주저리 써본다

자살상담센터는 119처럼 24시간 언제든지 위험할때 전화하라고 되어있더니만 연결이 아무리 해도 안되네
살기 좋은나라지만 한편으로는 그반대인것도 같고
 내인생과 현재의 삶 자체가 모순덩어리라
누굴탓하리..

지금은 그냥 정말 잠도안오고 떠들고 싶어서 주절거려봤다

내나이 35살 내가 너무 한심하다
회사에서 심심하면 접속하던 유일한 커뮤니티가 여기라서..

Best Comment

BEST 1 Vn3rsxK7  
형님
제 말이 공감이 안 되실 수도 있고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겠지만
자살까지 생각하셨던 인생, 그냥 한 번 믿고 제 말대로 해보십시오.


딱 20%만 더 이기적으로 사세요, 형
조금 더 내 생각하고 조금 더 내 인생 사세요.
큰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또는 만화 보기, 친구 만나기 , 술 먹기 , 드라마 보기 , 배우고 싶던 것 배우기.

부끄러운 과거지만 저도 자살생각, 시도 경험있습니다.
딱 20%만 이기적으로 사니까 살고 싶더라고요.

아마 저는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은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애들 보는 낙 좋죠 , 저도 결혼했고 자식있습니다.
근데 내가 있어야 자식도 있고 아내도 있고 부모도 있는 겁니다.
형님 인생이 없으면 다 소용이 없어요.

어디에도 쉽사리 말하지 못할 책임감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려 놓으세요.
형님 죽고나면 다 소용 없어지는 거잖아요.

형님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형님 자식들도 건강해집니다.
몸 아픈 데 없다고 건강한 거 아니잖아요?
마음이 건강해야 진짜 몸도 건강해지는 거지.

자식 생각해서 형님 인생 살으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형님이 본인 인생을 아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지금 형님이 걱정하는 것들 다 따라옵니다.

20% 딱 20%만 이기적으로 삽시다.
경제적인 여유 되시는 것 같으니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형님은 인생에서 형님이 가장 힘든 사람이고 괴로운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 형님만큼 형님 마음 알아줄 수 없습니다.
제일 잘 알고 있는 본인이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야합니다.

진짜 가볍게 하는 한마디가 아닌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5 Comments
gp3qU1DM 2019.01.29 21:32  
일단 정신과부터 가봐라

럭키포인트 1,981 개이득

jDpM9Z38 2019.01.29 21:43  
[@gp3qU1DM] 정신과는
여러군데가봤지
본인들도 직업적인것이기에
내마음을 이해해준단 느낌을 못받아서..
지금도 가고있긴해
FnlHf529 2019.01.29 21:36  
일단 어떻게든 살고 보자 형
무슨일이 있어도 일단 살아야해
jDpM9Z38 2019.01.29 21:45  
[@FnlHf529] 살긴살아야지 힘들어도
4sz0xmvq 2019.01.29 21:39  
자살은 정말 쉽지 않겠지.. 좀 더 쉽게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무에게도 털어놓을수없어..  하지만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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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pM9Z38 2019.01.29 22:04  
[@4sz0xmvq] 마음 알아주는게 너무 필요하다
cdoD4sXU 2019.01.29 21:44  
애들 크는거보는 낙으로살아 이혼어려운거 아니야, 부모님하고 인연끊고도 살수있어.  근데 애들하고는 그게아니잔아 애들 성인될때까지는  버텨줘야지.  병원은 꼭가 힘들어도 애들 생각하면서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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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zTtQNo 2019.01.29 22:02  
다좋다 면서  웬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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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pM9Z38 2019.01.29 22:06  
[@FjzTtQNo] 여러ㅈ복합적인게 있지
결혼이란 힘든것이지..
Vn3rsxK7 2019.01.29 22:02  
형님
제 말이 공감이 안 되실 수도 있고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겠지만
자살까지 생각하셨던 인생, 그냥 한 번 믿고 제 말대로 해보십시오.


딱 20%만 더 이기적으로 사세요, 형
조금 더 내 생각하고 조금 더 내 인생 사세요.
큰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또는 만화 보기, 친구 만나기 , 술 먹기 , 드라마 보기 , 배우고 싶던 것 배우기.

부끄러운 과거지만 저도 자살생각, 시도 경험있습니다.
딱 20%만 이기적으로 사니까 살고 싶더라고요.

아마 저는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은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애들 보는 낙 좋죠 , 저도 결혼했고 자식있습니다.
근데 내가 있어야 자식도 있고 아내도 있고 부모도 있는 겁니다.
형님 인생이 없으면 다 소용이 없어요.

어디에도 쉽사리 말하지 못할 책임감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려 놓으세요.
형님 죽고나면 다 소용 없어지는 거잖아요.

형님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형님 자식들도 건강해집니다.
몸 아픈 데 없다고 건강한 거 아니잖아요?
마음이 건강해야 진짜 몸도 건강해지는 거지.

자식 생각해서 형님 인생 살으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형님이 본인 인생을 아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지금 형님이 걱정하는 것들 다 따라옵니다.

20% 딱 20%만 이기적으로 삽시다.
경제적인 여유 되시는 것 같으니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형님은 인생에서 형님이 가장 힘든 사람이고 괴로운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 형님만큼 형님 마음 알아줄 수 없습니다.
제일 잘 알고 있는 본인이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야합니다.

진짜 가볍게 하는 한마디가 아닌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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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pM9Z38 2019.01.29 22:08  
[@Vn3rsxK7] 아휴
고맙다
이런거 쓰면
악플달릴줄 알았는데
착한애들 많네
살아봐야지
고맙다 정말
밥이라도 대접하고싶을만큼
Vn3rsxK7 2019.01.29 22:09  
[@jDpM9Z38] 원래 착한사람한테는 착한사람만 엮이는 게 아닐까용 ㅎㅎ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고 생각 너무 많이 하시지 말고
푹 쉬세요 !
bRJt7bhc 2019.01.29 22:03  
힘내자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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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pM9Z38 2019.01.29 22:08  
[@bRJt7bhc] 힘내자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지겠지
hU4yyqui 2019.01.29 22:04  
힘내소..

럭키포인트 2,981 개이득

jDpM9Z38 2019.01.29 22:09  
[@hU4yyqui] 고마워
eUK8hHbW 2019.01.29 22:08  
힘들고 엿같고 해도 참고 가자
토끼 같은 내 새끼 내가 없으면 어쩌냐?
식장 들어 갈 적에 혼자 보낼래? 지아비 손 붙들고
같이 걸어 가야지! 나도 솔직히 힘든데 내 딸래미 그거 해줄려고 버티고 산다 니도 같이 나랑 버티자

럭키포인트 4,764 개이득

jDpM9Z38 2019.01.29 22:11  
[@eUK8hHbW] 내딸래미 남겨둔 재산으로
잘크다가 내처럼 안힘들게 결혼안하면 좋겠다만..
니말이 맞는거 같다
결혼한다면 손잡아줘야하니.. 없으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도 드네..
C7Amsv3T 2019.01.29 22:09  
그보다 더한사람들도 죽을용기로 살고있다
죽을용기로 살생각을 해라 친구야 힘내라

럭키포인트 3,144 개이득

jDpM9Z38 2019.01.29 22:13  
[@C7Amsv3T] 누군가에겐 사치스러운 생각이겠지만
그릇의 차이인것같다
내가 견딜수있는..
고맙다 이름모를 친구야
VkBybAMj 2019.01.29 22:28  
[@C7Amsv3T] 진짜 자살생각할정도로 힘든사람한테 이말만큼 잔인하고 힘들게하는말은 없다던데

럭키포인트 2,291 개이득

epUKqQqF 2019.01.29 22:25  
자살을 선택하지 않은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앞으로 더 행복한 인생 살게될겁니다 행복은 본인이 찾기 나름인데 작성자분 능력적인 여건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남부럽지 않을만큼 사세요

럭키포인트 138 개이득

5fL5Ym99 2019.01.29 23:01  
솔직히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조언의 의미가 없는거 같다.
나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해지는 수를 둬라
이혼하는게 부정적인 단어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결혼이 불행했기에 더 행복해지는 수는 이혼인거야
어떤 일이 생기든 행복해지는 수를 둔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마음이 좀 편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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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LNAvKV 2019.01.29 23:04  
형이 지금 어떠한 상황인지 자세히 알려주고 싶지않아 하는거 같아서 그냥 자살에 대한 내 가치관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나도 살면서 우울한적도 있었고 나는 병/신인가 하면서 자책하기도 하고 만약 술먹고 뛰어내리면 어떻게될까 요런 생각도 해봤는데
그냥 그렇게 죽으면 되게 허무할꺼 같아 결국 나는 그동안 열심히 살다가 자살하는 삶이 되버린거잖아
그래서 이왕 태어난거 범죄짓거리 말고 할수있는건 다 해보고 싶어 성형이나 문신, 해외여행 등 헬스말고 다른 운동도 해보고싶고
사진도 많이 남기고 이제 막 졸업이라 백수여서 뭘 제대로 시작할수없지만 ㅋㅋㅋ
형도 형 나름의 탈출구는 만들어놔 유부남이라서 나름 활동의 제약은 있겠지만 한번뿐인 인생 나이먹고 후회하기전에 안해본 일들 해보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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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2ezbkp 2019.01.30 02:05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힘내세요
나쁜 사람들도 이를 갈며 살아가는데
좋은 분 같으니 오래 행복하길 빕니다.

럭키포인트 3,50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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