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연애하면서 느낀 점들
첫 연애때는 마냥 잘해주는 것이 행복하고 좋고
상대방이 나보다 못해줘도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는 게 별로 없었다.
점점 나도 배려받고 싶어지고 한번쯤은 집에 안데려다주고 싶고 주말은 좀 쉬고 싶고
나 스스로도 내가 변해간다는 것을 느낌.
이 때부터 다음 연애에는 초장부터 잘해주지 말아야지 생각이 박힘.
첫연애는 어찌저찌 마무리되고
두번째 연애때는 상대방이 잘해주든 말든 감사함을 못느꼈음.
마냥 받는게 당연한 것 처럼 느껴짐. 첫번째 연애상대처럼 내가 행동하는게 느껴짐.
반반 섞인 느낌?
그러다 결국 두번째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통보함.
이 떄 정말 많이 울었음.
첫번째 때는 그냥 헤어졌구나 연애란게 귀찮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두번째 때는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잃었고 두번 다시 못본다고 생각하니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음.
거의 한달동안 헤어질즈음 나왔던 아이유 오혁 콜라보의 '사랑이 잘' 이라는 노래만 들으면 그냥 눈물이 자동으로 나왔음.
시발 가사까지 딱 내용이 내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더라.
내가 이 사람을 이만큼이나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던 때임.
세번째 연애는 내가 별로 좋아한다고 느끼지도 않았는데 연애를 시작함.
만나면 좋아질 줄 알았던 연애임. 6개월 가량 만났지만 내 생각은 틀렸음.
그냥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는게 쌍방에게 좋다는 것을 너무 잘 알게됨. 친구로 돌아가자 하고 이별을 통보함.
이 세번째 까지 만난 여자들하고는 아직도 자주 연락하면서 안부를 묻는 사이임. 물론 몸은 절대 안섞고.
두번째 연애 때처럼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때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함.
내일 출근해야되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