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5년사귄 여자친구랑 결혼합니다
식은 나중에 올리고 LH신청한게 당첨이 되는바람에 혼인신고부터하고 먼저살게됬습니다.
이제 28살이고 여친은 32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결혼생각 전혀없었는데 여자친구가 몇년동안을 하자고 이야기했고
어찌어찌하다보니 하게됬습니다.
개인적으론 직장잡은지도 얼마안되서 나름 혼자도 살아보고 사회경험 좀 더 쌓은후에 하고싶었지만...
정신차리니 여기까지왔네요
제 스스로도 독립이안됬다고 생각하는데 덜컥 결혼부터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아닙니다
이 직장에서 계속 다닐수있을까 내가 열심히 살수있을까 끝도없이 일하고살아야하는데 과연 괜찮을까
애라도 생기면 내가 아빠될 자격이있는가 하는등등... 미칠꺼같습니다.
진짜 돈도없고 직장도 변변찮은 저랑 결혼한다고 생각해준 여자친구가 고맙기도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거같은 마음도 듭니다.
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인데 어머니가 계속 눈에 밟힙니다... 저 나가고나면 혼자사셔야하는데
어머니 인생이 너무 불쌍한 느낌입니다. 혼자서 애둘키웠는데 둘다 시집장가 다보내고나면 혼자 덩그러니 쓸쓸히 남아있을 엄마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복잡하네요 ..
혼인신고 도장까지 찍은마당에 되돌아갈수는 없지만 마음을 좀 다잡고싶습니다... 조금만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