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물어볼 게 있어 진지해
sRqaGM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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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7 22:48
이제 20대 중반 조금 넘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뭘 좀 물어보고 싶어서...
원래 나는 예체능 쪽 전공이었는데 건강 문제로 그만하게 됐어
그러고 벌써 몇 년을 히키코모리로 지내고 있어
자책과 자괴감은 밥먹 듯이 생기는 거라 내가 얼마나 못난 사람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어...
내가 형들한테 물어볼 게 뭐냐면
이런 날 보다보다 답답했는지 이모부가 아는 회사에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하셨어
근데 난 관련 자격증도 없고 낙하산이니 생활을 무난하게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야.
형들이 다니는 회사에 나같은 놈이 낙하산으로 들어온다 그러면 어떨 것 같아?
당연히 싫겠지?
참고로 싫어할 것 같아서 못 다니겠다는 건 아니야
그냥 각오랑 염두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싶어서 ...
무시 받아도 당연한 거겠지 싶어서
각기 힘든 게 있고 다 상대적이겠지만
회사를 다니고 경제적인 능력이 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내 부러움이 그저 망상이고 노력 없는 추태라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부러워
나도 열심히 살면 평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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