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왜 파혼하는지 알겠네요.
얼마전 결혼한다고 글남겼던 개집러에요.
저희는 아직 이정돈 아니지만 사람들이 결혼준비하면서 파혼하는지 알것같아요.
4년간 연애할땐 그렇게 쿵짝 잘맞는줄알았는데 결혼준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1.가구 인테리어 취향이 너무다름
인테리어 취향이 너무 다르다보니 포기했습니다.
신부는 모든 가구 소품 심지어 커튼 메트리스 침대프레임까지 몽땅 이케아에서 한다고합니다.
품질,성능,재질,브랜드,가격 신경안써요. 그냥 오로디 디자인만 봅니다. 이케아 쇼룸보고와서 몽땅 이케아에서 한대요.
그래서 제의견 0%놓고 다맞춰주기로했어요.
2.가전제품
이부분도 오로지 디자인만봅니다. 저랑 취향이 너무 달라요.
이건 어느정도 타협했는데 제가 브랜드 성능 가격 후기 등을 비교하고 신부가 그중 디자인을 골랐어요.
3.드레스룸
25평 아파트 신혼집에는 안방옆에 작은 드레스룸이 있어요. 그드레수룸이 성에 안찬대요.
방이 2개인데 나머지 방1개를 드레스룸으로 만들꺼래요.
그래서 제컴퓨터가 들어갈공간이없어요.
전 현제 원룸사는데 제물건은 딱 하나있어요.작년에산 컴퓨터 세트. 모니터,본체,키보드,헤드셋,마우스,의자까지 제로망으로 맞췄어요.
그런데 놓을곳이 없대요. 거실도 안되고,드레스룸에도 안된대요.
그런데 인테리어에 방해된다고 누구 주거나 팔고오랍니다.하아....
4.인생관
이케아에서 몽땅 하기로한것도 디자인도있지만 귀찮아서에요.
다른가구점이나 백화점 비교해볼생각도없어요. 흥정하고 호객행위당하는게 너무싫대요. 견적비교해보고 알아보는것도 너무싫대요.
가전제품,집도 알아보는게 싫다고 별관심없어요. 제가 막 알아보고 비교해보고 신부의견들으려고 같이 데리고 다니는것도 스트레스 받는데요.
자기는 인생을 대충산대요. 원래그래왔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생각하는게 너무싫대요.
그래서 대학도 하루만에 결정했고 지금다니는 직장도 마음에안드는데 옮기기 귀찮아서 다닌대요.
그럼에도 자기는 운이좋아서 자기 실력에비해 좋은대학갔고 좋은직업도 얻었대요.
어제 길게 전화하면서 현타가왔어요.
이런 인생관을 가진사람하고 결혼해도되나
이미 집도 계약했고 가전도 알아보고있는데
(결혼식은 내년에할꺼에요)
현타가 너무크게왔습니다.
물론 제가 신부와 다른점만 설명했지만 분명 장점들도 많거든요.
서로 성격은 쿵짝도 잘맞고 4년만났는데 잘싸우지만 잘화해하고
어느정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은 있거든요.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입니다.
Best Comment
디자인만본다 -> 여성특유 특징. 이건 대부분 여성들이 디자인을 좋아하니 뭐...
비교안한다, 대충산다 -> 게으름. 이거 결혼할때 정말 큰 문제다. 잘생각해봐라
드레스룸 -> 로망이있음. 겨우 방2개인데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쓴다 ? 살짝 현실무시하고 자기 로망대로 살려고함. 심하게말하면 된장끼있음.
파혼하라고 할것도아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화많이 해봐라. 물론 여자쪽에서 타협안하면 뭐... 그냥 데리고 살아라 방생하지말고
가구, 가전제품 -> 난 무조건 예쁜거만 살거임 꼬우면 니가 사던가
컴퓨터 -> 나는 옷 넣으려고 방 하나 통채로 쓰는건 되는데 니가 컴퓨터하고있는 꼴은 보기 싫다
제발 평생 데리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