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평생 기억에 남을 여자한명씩은 가슴속에 품고살지않냐?
밑에글보고 나도 생각나는데..20대때 여자를 그렇게 많이 만나봤는데 기억나는친구가 딱 한명있다.
20중반
이여자저여자 아무나 짧게짧게 만나다가 우연찮게 승무원 준비하는 대학생을..만낫어 그것도 나보다 6살이나 어린ㅋㅋㅋㅋㅋㅋㅋ
만나기전에 사진을 봤지만 여자사진은 믿을게못돼서 그래도 한번쯤 만나보고싶기도하고 궁금한 직업군이였던 승무원준비생을 만나는데 의의를 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약속했던 한강에서 첨 만남. 키가 크고 마른, 딱봐도 어떤남자가보더라도 좋아하고 눈길갈것같은 사람. 밤에 봤는대도 애는 진짜 이쁜애구나 라는 느낌이 팍 꽂히더라
진짜 추운겨울이였는데 같이 한강걷다가 치맥먹고 ㅃㅃㅇ하고나서 걔도 내가 나쁘지않았던지 내 애프터도 받아주고 본인이 먼저 내생일챙겨준다고 케익도 사주고 밥도 사주더라. 나보다 6살이나 어린 20살짜리한테 뭔가 대우받는것같기도하고 잘챙겨주는여자를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앗다
그렇게 같이 1박2일 여행도다니고 그친구 자취하는곳에서 거의 살다시피하기도하면서 6~7개월정도만나다가 결론적으론 내가 중간에 바람도피고 그친구한테 상처될말,행동도 많이해서 뻥 차이다시피 차엿다
차이고나서 강남역한복판에서 무릎꿇고 울면서 빌기도햇는데 안붙잡아지더라고.. 그렇게 한달정도 우울하게 지내다가 카톡프로필봣는데 ㅋㅋ 다른남자랑 찍은 사진이올라와잇더라 그후로 나도 이대로 살면안되겟다싶어서 그친구생각하면서 나도잘돼야지 잘될거야 속으로 다짐하고 또다짐하면서 목표로하는 자격증도 스트레이트로 다따고 취업도햇음
가끔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보면 그친구가 뭐하고 사는지 너무 궁금하더라
건강하게 잘살고있는지 원하던 스튜어디스는 이루었는지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대도 가끔 생각난다 가끔.. 잘지내고있는지 그때 행복했던 기억이 그친구한테도 존재하는지
난 그 친구랑 엇갈린인연이 됏지만 그친구 만난게 인생에서 잘한것중에 10손가락안에 드는것같다.
사랑의 아픔도 느껴봤고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하고 아껴본적도없어서..오글거리지만 그친구덕분에 사랑이란걸 알앗고 아픔이란것도알게되엇고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도 알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