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중인데 이거 큰일났네
영업관리에 있던 성격괴팍한 30대 중후반 노처녀가 잇었는데
어느날 청접장 돌리더니 결혼하고 휙 퇴사해버림
맨날 뭐 얘기할때마다 시끄럽다고 일하는데 왜 딴얘기하냐면서
내가 나갓다 올때 보면 지가 주도해서 젤 시끄럽게 떠듬.. 써글련이...
결혼식때 남편보니까 제대로 걸린 놈같은게 내가 다 측은하더라
어차피 안볼사이같아서 축의금 3만원만 내고 네접시 먹고왔었다
각설하고,
그 살쾡이같은 노처녀가 나가고 으레이 우린 또 같은 나이대, 경력으로 뽑을 줄 알았는데
막 대학 졸업한 꼬마애를 뽑더라? 다른 직원들 올리고 아랫직원을 뽑은건가봄 ㅇㅇ
공부잘했다더니 내부 업무는 금방 이해하더라고.. 2달하고 정직원됨
그러더니 부장이 나보고 외부 대리점좀 돌면서 인사시키고 오래
알았따고 하고 가까운 지역부터 쭉 돌고잇는데
조수석에 앉은 얘가 꾸벅꾸벅 조는거임
뭐 졸릴수도 있지 하고 냅둿는데 갑자기 눈뜨더니 헉! 죄송합니다!! 하면서 막 사과하는거임
아 난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했지
그러더니 막 가방을 뒤적뒤적하대
자기가 탕비실에서 먹을거좀 챙겨왓다면서 견과류 두봉지를 꺼내는거임
그리고 막 먹는데 잉? 뭐야 호두가 빠졋네?? 난 호두가 젤 좋은데..
라면서 궁시렁궁시렁하는데
내 호두가 먹고싶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