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가족있나요
아니 집안 문제를 익게에 올릴줄이야..ㅠ 너무 화가나서..;;
저희집 아버지가 유독 그런건지, 참 궁금합니다. 내가 이유없이 바로 쌍욕먹어서 그냥 벙찌네요.
상황은 대략 이랬습니다. 편하게 쓸께요
저희 아버지 고집은 세상 누구한테 안짐. 진심. 일단 본인이 뙇 생각한거는 앞뒤 생각안하고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시행해야함.
남한테 설득력없는건 덤이고, 그 때문에 주변이 피곤하고 피해받는경우도 종종 있다는것. 그리고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그걸 몇 십년동안 지켜봐왔기 때문에 지긋지긋해서 서로 의견충돌로 싸운 일도 한두번도 아님. 어떻게 보면 거의 일상이랄까.휴..
여튼 최근에 운좋게 상태 좋은 중고소파를 얻었음. 우리 집이 뭘 버리고 새거를 사고 장만하는 집안은 아님. 왜냐,
아버지가 버리는 그것조차 쉽게 받아들이거나 하지 않고 쟁여놓는 스타일임 성격이.사람이 뭔가 겪은게 있으면 변화를 주거나 해야되는데 새로움이란 사전에 없음. 그래서 예전 썼던 소파는 아직 버리지 않고 안방에 그냥 하나로 서로 겹쳐놓은 상태ㅋㅋ
이제 우리 엄니도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해서 다행히 각방 쓰고 있긴한데, 진짜 엄니 얘기 듣고 콧방귀끼고 기가 막혔던건 5인 중고소파를
어떻게 우리 집까지 들여왔는지 알아?ㅋ우리 집차가 소렌토 suv야.
아니, 보통 가구나 부피큰것들 용달로 배달하거나 하잖아?
근데 용달비 아깝다고 손쉬운 방법 따윈 갖다버리고 고집부려서 집차 트렁크에 잘 넣고 노끈으로 묶어서 행여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엄마가 트렁크에 타면서까지 그걸 붙잡고 조심조심 주차장까지 왔다는 사실..ㅋ
다행히 소파를 발견한 장소가 동네 가까운 거리여서 다행이였지, 좀 멀었다면 벌금 몇 만원 물었을겨. 그러고는 뻔뻔하게 넘어갔겠지
정말 막말일수도 있는데 그냥 물보듯 뻔할테니까 인정할 수 밖에 없음.
일주일 전부터 소파를 처리를 안하니까 얼른 버리거나 시골집에 보내라고 엄니가 재촉하고 그랬거든. 할머니가 시골에서 혼자 사시다 보니
시골집에 공간이 여유가 있음. 근데 주말인 오늘. 오전 오후 시간여유 있었고 충분히 처리할 시간이 있었거든..
나는 일때문에 얼른 나가봐야하는데 그런데 가만히 소파에 누워있다가 '야, 소파 좀 같이 내려줘' 이러는거. 난 전부터 얘기했다면 도와드릴수 있었지.
그리고 심각한 문제점이 아빠 말버릇이 앞뒤 설명 자르고, 하라면 해, 구분없이 복종하라는 식으로 내던지는 사람이야.
'야, 소파 좀 같이 내려줘'
심지어 이름으로도 안 부름..
나는 이 부탁을 받았을때 급한거 아니면 내일 하자고 얘기를 했을뿐인데, 그거 대답에 본인 성에 안찼는지 갑자기 말을 왜 그따구로 하냐고
개노무새끼, 지랄이야, 쌍욕을 나한테 내던지는거..하..난 그말 듣고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하는거 듣다가 더 해주기 싫어졌다고 하고 나왔거든..?
근데 나오자마자 집안에서 엄마랑 또 한바탕하시더라......
여러분, 이게 내 문제인건가?
돌아오고 나서 아빠가 시골집 근처 상갓집에 가야하니 할머니댁에 들렀다 가겠다는 사실을 나는 지금 엄니를 통해서 알았어 또.
하는얘기 듣다보니 집안에서 노끈을 찾고 있었대..시골집이 경기도 양주시 인데 또 트렁크에 묶어서 갈려는 심보였지 내가 봤을때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냐 솔직히? 서울에서 경기도권까지 그 버거운 소파를 트렁크 실어서 아슬아슬하게 몇키로를 도로에서 달린다는게?
자칫 사고나면 누구 책임이고, 그리고 인터넷에 글 올라오면 우연히 보게되서 쪽팔림은 누구 몫이고..불법적재 그거 걸리면 얼마정도 나오나
그런 사례가 있기나 한걸까
난 오늘 잠자기 글렀어..지금 분위기도 안좋고 결판짓고야 말겠데.. 우리 엄니 왈..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