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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비오는 날 우산 씌워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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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2탄 대학시절 바람좀 불면서 비내리던 날이었음 수업 다 끝나고 셔틀 기다리고 있었음 셔틀이 거의 다 도착했길래 마지막에 섰는데 뒤에 귀염상의 여자가 섰음 난 장우산 튼튼한거 쓰고있는데 뒤에 여학생은 3단우산이 바람에 뒤집힘 빗줄기가 굵어 옷이 젖을까봐 바람 방향 등지고 우산 복구할때까지 한 30초 씌워줌 한마디 안하고 쿨하게 씌워줌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가 맨 뒤에 서서 셔틀 차례차례탐 그리고 내 앞으로 줄섰던 여자애가 버스탈때 우산접으며 또 버둥대길래 다시 씌워줌 역시 한마디도 안하고 모른척 씌워줌 그리고 옆자리 앉아서 같이 지하철역까지 감 가는 내내 내쪽 봤다 창가봤다 하면서 내눈치봄 아무래도 고맙다고 말하려 하는것 같았음 근데 반전은 없었고 각자 집에감 다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페북대숲 보니 oo시간때 셔틀앞에서 우산 씌워주신분 고마웠어요! 하는 글이 올라옴 올라온 당일이었음 댓글 달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냥 흐믓해하고 말았는데 어떤 오징어 닮은 애가 꼴뚜기닮은 지 친구 태그하면서 이거 니얘기다ㅋㅋ 라고 댓글담 미친놈들이 내 호의를 둘리마냥 싸잡수심ㅡㅡ 해명하는게 왠지 추한것같아 그냥 넘어감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같이 호두파이나 한쪽 하자고 할걸 아쉬움 비가 적적히 오면 백마탄왕자처럼 우산 씌워준 내 모습 상상하며 씁쓸해함 꽤나 귀여웠는데 잘 살고있니 난 그때 손자이름까지 생각하고 있었어

8 Comments
j9tONuRA 2019.04.17 22:57  
내 호두가 먹고 싶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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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4K1YZk 2019.04.17 22:58  
작성자인데
줄바꿈 제대로 됐냐
앤터 다 눌렀는데 붙어서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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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PrQ28I 2019.04.17 23:05  
[@YW4K1YZk] 줄 하나도 안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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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ETHMel 2019.04.17 23:13  
여자랑 손잡고 이야기 나누면서 걸어보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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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1aoBCr 2019.04.17 23:14  
호두가 낫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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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uKHOoo 2019.04.17 23:24  
호두로 끝맺음을냈어야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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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9e0M26 2019.04.18 01:12  
좆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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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ANfILS 2019.04.18 02:03  
호두가 그립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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