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꿈 꿨다.

현재 25살로 다른 여자친구가 있지만 

중학교 1학년부터 알고 지내고, 서로 어긋난 짝사랑만 하다가 대학 입학하고 결국 연인이 되었던,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정말 행복했었던,

연애에 서투르고 모자란 나의 어이 없는 행동이 발단이 되어 헤어졌던,

첫사랑이 꿈에 나왔다.

꿈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가는데 마주쳤다. 처음엔 서로 모르는척 지나쳤지만, 서로 몰래 돌아보면서 눈이 마주쳐 

내가 무슨 용기에선지 성큼성큼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전엔 내가 잘못 했었다고, 미안하다고, 잘 지내냐고, 

꿈 속에서도 대화를 나누는데 서로 펑펑 울었다.

꿈에서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마주치면 사과하면서 근황을 물어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겠지

내가 정말 미안했어. 잘 지내

꿈이 너무 여운이 남는 새벽이라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게 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