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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안 좋은 생각 많이 들어요

yBXUFBfp 8 257 0
최근 익게에서 꾸준히 찡찡됬던 아빠 회사 다녔다는 놈인데요. 그냥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죄송들 합니다. 아빠 회사 도망가고 아빠와의 접촉을 피해왔는데
이틀 전에 아빠와 대화를 나눴어요. 먼저 아빠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은 정확히 사과하고 쌓여있던 오해를 풀고 싶었습니다. 오해푸는 과정에 있어서 아빠는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지. 너 같은 어린 놈이 뭘 알겠냐며 저를 매우 하대하셨어요. 전 이러다 싸우겠다 싶어서 그냥 말끝 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똑바로 생각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 뒤부터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다들 코로나때문에 힘들잖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저 역시도 그래요. 아빠 회사 도망갈지 모르고 전세집 대출받아서 모아둔 돈 다 쓰고 아빠에게 빌려주고 밀린 월급이 천만원 가량 되지만 섣불리 요구를 못하겠네요. 그래서 5년전에 엄마가 제 명의로 만든 청약통장에 손을 대고 말았어요. 딱 300만원인데 허락도 없이 내 돈을 만지냐고 넌 도둑놈의 새끼라고 나 코로나때문에 힘든 거 모르냐고..그래서 다시 돌려 드렸어요. 저 빌어먹은 놈 맞지만은...제가 전셋집 구하고 가구하고 다 준비할 때 부모님에게 도움 한번을 안 받았거든요. 그때는 여유도 있고 이런 상황이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 제가 26이거든요..어떻게든 살아볼려고 집 근처 인력소가고 물류뛰고 발버둥을 쳐보는데 삶이 너무 힘들어요. 제일 슬픈 건 나를 믿고 지지하는 가족이 없고 의지 할 수 없다는거에요. 글이 전체적으로 두서가 없는데 계속 천장만 바라보니깐 그냥 그래서요. 죄송합니다. 익게형님들 저는 이제 여기서 그만 찡찡될게요.

8 Comments
ag30z4Rf 2020.12.03 23:28  
힘내라 나도 비슷하게겪긴했는데 그정도는아녔음 
너네 아버지가 굉장히 꽉막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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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30z4Rf 2020.12.03 23:32  
[@ag30z4Rf] 내경우엔 대화하실생각있으면 연락하라고하고 집나갔었음
FWsjVr4j 2020.12.03 23:30  
의외로 한발자국만 앞으로 내딛으면 광ㅇ명이 비칠수듀 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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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LuSFwQ 2020.12.03 23:39  
징징대도 된다 징징대서라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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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NtOit 2020.12.03 23:43  
그냥 징징대도 누구 뭐라 안그래요 사는거 요즘 참 힘들잖아요 저같아도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글쓴분께 도움될 말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한발짝 두발짝 나아가셨음 하네요 어떻게든 기회는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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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Oi65UQ 2020.12.04 00:12  
아냐아냐

힘들떄 여기에 적어

그리고 위로의 말 많을꺼다

개소리하는놈들은 그냥 무시해

힘내라 좀더 미래를 보고

좋은날을 그리며 살아봐

지나고보면 그런일도 추억이고 아무것도 아닐수도있다

나 또한 그랬으니깐

힘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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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1kClF 2020.12.04 01:04  
나쁜생각 하지마라
진짜 겉잡을수없이 빠르게 퍼지는게 나쁜생각이다
고작 그정도 일에 니 과거 현재 미래 송두리채 사라지는게 아깝지 않냐
지금 힘든건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다
나중에 삶의 질에 만족하게 되는 추억거리정도 될 수 있거든
그니까 나쁜생각하지마라
아부지랑 연을 끊는다 하면 끊는거지 왜 니가 멈춰서냐
나도 아버지랑 연끊고 도리어 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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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whnIBr 2020.12.04 01:07  
나도 부모님 빚도 있고

그거 갚다보니 모아둔돈도 없다

하... 아직도 빚이 있다는데

갑갑해서 나도 나쁜생각했었는데

생각들때마다 다시 맘잡고 운동하면서

집중하고 하니깐 좋은일도 가끔 생기고

웃을일도 생기더라

하루씩만 힘내자

힘내서 버티자

뭐든 존버가 답이더라

코인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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