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3화 리뷰 ( 스포 O )

영주들과 지략가들, 브란이 모여 한 전술 회의 수준이 상당히 낮고 양측의 전술에 타당성이 너무 없으며
여태까지 나이트 킹과 백귀에 대한 언급과 묘사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 1개만에 퇴장, 특히 패배의 과정이 터무니 없다.

아리아는 전투 기술과는 별도로 체구에서 나올 수 없는 힘으로 무쌍을 찍다 죽음의 고비 한번 맛보고는 갑자기 패닉상태가 되더니 또 갑자기 마녀의 말 몇마디에 각성하는 어이 없는 전개를 보여줬다.

아리아가 수많은 백귀들과 장군들을 지나 나이트 킹에게까지 접근하는 것이 개연성이 너무 없으며 하다 못해 위장을 한다는 연출조차 볼 수 없었다.

이따위 전개면 서세이는 아리아 혼자 가도 죽일 수 있을 정도.

또, 땅따먹기 하다간 인류가 멸한다며 백귀를 막기 위해 모든 진영을 모아야 한다는 설득들과
나이트 킹의 목표가 '이 세상을 지우는 것'이라는 힘의 규모와 위협을 보여주는 언급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킹은 서세이의 병력도 없는 윈터펠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단 반나절만에 패배한다.

죽음을 되살리는 것을 알아도 지하 무덤에 백성들을 모아 넣는 개연성 제로는 덤.

이해 할 수 없는 도트라키 소모, 지휘라곤 지켜라 수비해라 퇴각해라가 전부인 전장, 드래곤이 백귀 녹이는걸 구경하고 있는 나이트 킹과 장군들, 공성 최대 무기인 드래곤을 정작 공성할 땐 사용하지 않는 나이트 킹, 전략 회의에서 브란을 미끼로 쓴다고 했으나 말도 안되는 초졸한 호위병들.. 등등

고예산 드라마 치고 이정도로 말 많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기어코 해네는 작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