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대 320 개붕이 거의 1년만에 운동하고왔다.

헬스장 다닌지는 엄청 오래됐는데. 새로운 걸 싫어하는 보수적인 성격이라. 프리웨이트는 늦게 접했다

그래도 남잔데 내가 벤치프레스는 해봐야지 하고 시작하고, 벤치 한참 익숙해지니 스쿼트 시작했고, 곧 데드리프트도 시작해볼 참이었는데

벤치하다가 어깨나가서 쉬다보니 중간에 한번 더 다치기도하고 해서 1년가까이 쉬었다.

어깨 다쳤으면 스쿼트라도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쨌든 어깨는 아직도 찝찝해서 벤치는 엄두가 안나고 스쿼트나 하고 왔는데

이제 다시 프로그램 돌릴 생각에 어느정도 떨어졌는지 확인만 하고옴.

웜업하고 10키로씩 올려가며 2개씩 진행했는데

120부터 음? 중심이 이상한듯한 느낌을 받았고

130에는 확실히 중심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음.

하체는 아직 무리가 없는데(높게잡아도 RPE 8.5?)

코어가 부실해진건지 아님 쉬는동안 스트레칭을 안해서 예전부터 짧던 발목가동성이 문제인지 모르겠음.

140까지 해보려다 걍 안전하게 돌아옴.

걍 1rm 130으로 넣고 그레이스컬 돌려야겠음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했다고 집에와서 단백질 타먹으니까 기분은 좋다.

개붕이들 모두 다치지 말고 운동했으면 좋겠다

처음 다치고 운동 못했을 때 얼마나 우울하던지...

인생 살면서 제일 신기한 사람 두종류가 핸드폰 땅에 떨어뜨려 깨트리는 사람하고 다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덧 둘 다 해보니까 나도 결국 칠칠맞지 못한 사람이었고 마냥 건강한 사람은 아니었던거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