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존나 어장 당하고 있는데 살려줘요...
일단 헬스장에서 처음 봐서 트레이너 통해서 번호 받고
한번 술 먹었거든 그 날 이야기도 잘하고 2차까지 갔고.
3일 쯤 뒤에 보기로 했는데 2일 째 밤에 카톡으로 좋은사람인건 알겠는데 동네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선 긋더라.
그냥 접으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너무 마음에 드는거야 존나 이미 사랑에 빠져버림
간간이 연락하다가 할맥 생겨서 둘이 먹으러 가기도 했고.
저번주 화요일에
이 친구 아프다기에 집이 근처라서 집 앞에서 자몽청 선물해주고.
저번주 금요일에
같이 저녁 먹기로 해서 저녁 먹었거든.
저녁 먹다가 마라톤 이야기 나와서 10키로 마라톤 같이 가기로 했고,
어벤저스 이야기도 나왔는데 저녁 먹고 보러가자고 하는거야! 바로 시간 알아보더라고?
존나 미치게 좋은데 티는 안내고 나도 안봤다고 보러 갔지
여기서 또 정신 못차리게 한게 영화보고 좌석에서 계단 내려올 때 무의식적으로 팔짱 끼려고 하더라?
그래서 아 조금만 더 하면 되겠구나 했지.
그리고 저번주 일요일. 어제지
나 : 다주에 퇴근하고 저녁 먹자!
언제 괜찮아?
어부 : 담주에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ㅋㅋㅋ!
나 : 다음주 바쁜가보네ㅋㅋㅋ
어부 : 웅웅 친구들 다 광주와서 ㅠㅠ
이러는겨...
심지어 저녁 먹자는 카톡을 4시에 보냈는데 답장이 8시 45분에 옴. 존나 드렁큰타이거 팬인가
처음 만난 뒤로 거의 두 달 동안 공들이고 있는데 이러니까 진짜 멘탈 와장창 무너진다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래버리니까ㅋㅋㅋ
저거 카톡 만나기 싫다는거 애둘러 말한거지?
굳이 너를 위해 시간을 비우고 싶진 않다. 너랑 미리 약속 잡긴 그렇다. 이런건가?
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정말
이정도로 어장당해보긴 처음이라 진짜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