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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좀 해봤거나 여자에 대해 잘 아는 개집인들아 조언 좀 해주라..

Xpe1Cpr5 23 539 1

최근 다시 보게 된 동생이 있는데 엄청 오랜만이라 그런지 꼭 밤에는 각자 할 일 하면서 디코로 노가리 까거나 고민, 걱정을 들어줬거든


주변서 결혼하는 게 자기도 이제 해야는데 없다면서 뭐 수중에 500 이상 있고 월급도 자기보다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200 이상만 벌어도


결혼 쌉가능이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며칠 밤마다 나눴거든


그러고 며칠 뒤 길 가는데 번드인지 지인 소개인지 모르는데 썸남이 생겼다면서 연하인데 자기가 2번째 여자라면서 첫 여자는 8개월이 다라면서


여자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서 가르쳐 줘야 안다면서 답답하다고 나한테 고민을 말하는데 이후 나는 애가 게임할 시간에 피해서 그냥 다 피했음..


근데 같이 있는 단톡방에 나랑 동갑인 남자애가 있는데 여동생 있는 지역에 동창 모임 있어서 왔다가 시간 나서 둘이 술 한 잔을 하는데


만나기 전 여동생이 집 앞 호프집서 혼맥 하는데 누가 계산을 해줬데? 그리곤 자기가 다음에 사준다고 자기가 번 따 한 건지 남자가 한 건지는 모름


그러고 담 주 금요일 뜬금없이 밤에 술 고프다며 서 친구들 중 술 마실 사람 있는지 찾는다더니 나중에 보니 삼겹살은 안 땡기는데.. 이러곤 1~2시간


뒤에 마시고 집 가는 중인데 술 마셔서 기분은 좋은데 고민이 있다길래 갠톡으로 무슨 일 있냐 하니 알고 보니 술 마신 게 친구가 아니라 지난주에


병맥 계산해 준 남자 본 건데 그 남자는 맥주 2병인데 자긴 삼겹살 사줬다고 돈 차이가 너무 나서 ㅈ같다면서 차단이라고 하면서 자기 자취방이랑


키우는 고양이 보여주더라고?


썸남 얘기하니깐 마음이 조급해져서 나도 고민 있다면서 술 마시자니깐 언제 마실까? 답 오길래 네가 편할 때 잡자 하니 담 주가 친구 생일인데


생일 전 주말에 볼지, 아니면 생일 지나고 그 담 주에 볼지 모른다길래 물어보고 답 해달라니 이후 2일인 지난 화요일에도 답이 없어서 물어보니


앗.. 깜빡했다.. 쏘리ㅜㅜ 이러는 거 관심이 진짜 없는 건지 바쁜 건지 생각하다 다시 물어보고 말해줘 톡 보내고 난 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밤까지


답이 없길래 이번 주는 아닌 갚다 했는데 밤 9시 20분쯤 갠톡으로 답이 옴


여동생 : 님 여기 오면 따로 볼일 있어서 올라오는 거야?


나 : 볼일 보러 가는 건데 친구 생파는 어떻게 하기로 했어?


여동생 : 고거 담 주


나: 이번 주? 다음 주?


여동생 : 볼일 보는 지역이 어딘데??? 끝나면 몇 시야?


나 : 지역은 거긴데 끝나면 점심에서 오후? (생각해 보니 30~40분 거리면 그럴 수 있는데 가는데 2~3시간 거리)

근데 안될 거 같다 이번 주는 안될 거 같고 생파 끝나고 그다음 주 가능해??


여동생: ㅇ.ㅇ 고건 장담 못함..

썸남이랑

썸남이 우선이라^-^;;

안 그래도 담 주 친구 생일 때문에 못 봐갖고


나: 그럼 네가 시간 될 때 말해줘 <-- 담날 보니 읽씹 했는데 공감 스티커 붙임


이후 친구 생파 때 첫날 영화, 뷔페 끝 두 번째 날 조용히 보냄 세 번째 날 조용하다 새벽 3시쯤 소맥 마시고 왔는데 속이 안 좋은데 오우웩 안 했다고 톡 씀


그러고 담날 오후 갑자기 고민이 생겼는데 썸남이 2명인데 갈피를 못 잡겠다고 단독에 씀



아래는 여동생이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고 써준 거



썸남 a : 연하 키 171 마른데 좀 근육에 착하고 섬세하고 배려심 넘침 (썸남이 생겼다면서 연하인데 자기가 2번째 여자라면서 첫 여자는 8개월이 다라는 썸남)


썸남 b : 동갑 키 180 똥똥함 못생김 근데 대화하면 재밌음 (맥주 사주고 이후 삼겹살 얻어먹은 썸남)


썸남 a는 산책만 20분


썸남 b는 저리 술 마시고 끝


둘 다 여태 공식 데이트는 없음




이후 단톡방에 뜬금없이 전업주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쓰질 않나 주말에 집에만 있는데 고민 때문에 하루 종일 안 먹다 밤늦게


라면 하나 먹는다고 올리고


이후 나 혼자 좋아한 거 같은데 티를 내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아는데 반응을 안 보이는 건지


저리 말 한 이후 단독에서 애 말에 답해주면 무시하거나 디코를 들어가면 디코랑 게임을 끄는 게 피하는 느낌인지 진짜 끈 건 지..


이런 경우인데 계속 애한테 투명인간 취급 당하고 피하는 거 느껴지고 힘 빠지는 소리를 톡에 쓸 때마다 피가 말리는데 





포기하는 게 맞는지 아님 따로 연락해서 고백을 하는 게 나을지 어디에 하소연할 때가 없는데


개집인들아 좀 도와주라.. 욕을 해도 좋고 조언을 해도 좋아..


나이는 내가 30 중 여동생은 나랑 8~10살 연하 차이야




23 Comments
mQ69AYHb 04.13 21:25  
썸남 있다하고 썸남이 우선이라고까지 얘기했는데 포기하고 말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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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1Cpr5 04.13 21:29  
[@mQ69AYHb] 여태 있다고만 했지 데이트를 안해서 미련이 더 남아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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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5XKHykt 04.13 21:38  
횽아 나이도 30중인데 그냥 질러
썸남이래봐야 한두번본게 다구만..
후회해도 지르고 후회하는게 백번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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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1Cpr5 04.13 21:46  
[@Z5XKHykt] 그러기엔 거리가 2~3시간 거리에 봐도 주말뿐인데 애가 그걸 허용해 줄지 몰라서요..

애가 자긴 박물관, 전시회, 경주 가는 거 좋아한다 해서 그럼 저런 거 가자 했더니 고양이 어디 가서 못 잔다

그럼 당일로 갔다 오자 하니 낯선 환경 찾으면서 다 거절당했어요..
Xpe1Cpr5 04.13 21:45  
내용 추가

주변서 결혼하는 게 자기도 이제 해야는데 없다면서 뭐 수중에 500 이상 있고 월급도 자기보다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200 이상만 벌어도

결혼 쌉가능이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며칠 밤마다 나눴거든

또 뭐 애 낳고픈데 낳으면 온 근육이 뒤틀리고 나중에 요실금 온다면서 자긴 입양 생각 있는데 이것도 혼인 신고 2년인가? 3년? 지나야 가능하다면서



중매도 알아보고 차라리 이대로 죽을 바에 스위스 가서 안락사 할 거라고 검색을 했었다고 말해주는 거 들었거든



그러면서 자긴 mbti가 INTJ라면서 지금 연애에 힘+자기 돈 쓰는데 아깝다고 결혼 생각 있다면서 썸이 2명이 생김..

그러고 꼭 출근하면 자기가 먹는 음료 사진 찍어서 올리는데 어느 순간 일체 안 올리고 뭔가 틈을 안주는 느낌..
mQ69AYHb 04.13 21:58  
[@Xpe1Cpr5] 그러니깐 원래는 연락도 자주오고 출근마다 선톡으로 사진도 보냈다는거지?
이걸로 봐서는 신호 계속 보냈는데 답이 없으니깐 다른 사람 만나기 시작했다는거 같은데?

맥락없이 혼자 급발진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질러봐.
Xpe1Cpr5 04.13 22:01  
[@mQ69AYHb] 지금 거희 8~10년 알게 된 사이인데 당시 애가 남친이 있어서 생일때만 케이크 보내고 이후 최근 단톡방 아는 사람중에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으니 들어올래? 권유로 들어갔는데 애가 출근마다 단톡방에 차 마시는거 사진으로 올리는 거에요

근데 썸남 애기 듣고 제가 피하는 느낌 들었는지? 어느순간 마시는 차는 일절 안 올려요..
Xpe1Cpr5 04.13 22:11  
제가 제일 염려스러운 게 말 그대로 애는 썸남이 있다고 했는데 아직 데이트도 안 하고 주말엔 계속 걱정, 고민으로 현타 온 거처럼 반 죽어가는 톡만 쓰는데 저 혼자 애 좋아하지 애는 관심도 없는데 뭐야? 이럴 거 같아서 무섭고 두려워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어요..
B7qkt4Ta 04.14 00:20  
같은 여자입장에서 글이 다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해석.
1~3줄 별 의미없음 그냥 사실 나열. 4~11 그냥 짜증난 거 넋두리, 나머지 글 해석 니가 정말 나만 보기위해서 오는거면 보겠는데 그냥 겸사겸사면 굳이 만날 필요없다라.

대화 원문을 볼 수 없으니 뭐 단정지을수는 없는데 여자가 진짜로 상대방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썸남 얘기 안 하고 굳이 긍정편향으로
생각해보자면 널 자극하기 위해서 했다고 할수도 있긴한데...
그리고 나도 20대 중반인데 결혼이 급하다라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정 정말 걔 아니면 안 돼 라고 생각하면 직접 걔를 위해 시간내 만나서 고백해. 그러면 마음이 움직일수도 있긴 함.
어쨌든 아예 호감이 없으면 디코가 뭔지는 몰라도 노가리도 아예 같이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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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qkt4Ta 04.14 00:21  
[@B7qkt4Ta] 그리고 비문이 많은거야 어쩔 수 없는데...가독성이 너무 낮아...
8BLl3tDu 04.14 00:25  
글 내용으로만 봤을땐 걔가 너 피하는거 같은데..
너도 고민있다고 따로 만나자고 했을때 눈치까고 벽 치는 중인듯
여자들 눈치 개빨라. 사진 올리거나 하는것도 너한테만 따로 보낸게 아니라 그냥 단톡에 올린거잖아
박물관, 전시 이런거 핑계대면서 안보는것도 너를 굳이 자기 시간내면서까지 둘이 볼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고 행여나 니가 고백박아버리면 단톡 같이 들어가있는데 애매해지니까 고백할 틈을 안주는거지
나도 비슷하게 짝사랑 오래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걔가 자꾸 벽치는게 느껴져서 그냥 짜증나서 고백 박아버리고 거절 당하고 끝냈어
너도 빨리 결론 내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고백 안하고 친구로만 지내거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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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ihZkUD 04.14 02:01  
8에서 10살 연하면 상대가 너한테 먼저 다가올 정도여야 연애가 가능한거임 너도 10살 연상이 너한테 좋다고 들이대면 사귈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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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7tRLhA 04.14 02:05  
썸남들하고 추가적인 만남은 둘째치고, 넌 썸도 못 낀다는거야.
철벽치는 느낌 뻔히 드는거 알면서 외면하지 마라.
고백 박고 시원하게 까이던가 아님 지금 사이 유지하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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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WntKOg 04.14 07:57  
[@8C7tRLhA] 너무길어서 안읽었는데

먼내용인지 알겠음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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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4DnJI 04.14 07:07  
깜빡했다에서 쭉 내림
깜박할 수가 없다
적극적으로 가서 상황 타개 하거나 마무리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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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VzDkebJ 04.14 09:18  
ㅋㅋ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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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YLacHq 04.14 09:25  
아저씨, 아니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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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ZNlsNTU 04.14 13:51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땐 그냥 어떨까? 정도지 고백박으면 거리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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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qmPeIy 04.14 16:37  
별로 좋은 여자 같지 않은데?
외모가 상당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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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Txggp 04.15 10:49  
어디 모자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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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6rX437P 04.15 19:06  
음 그냥 어장관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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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DABasS 04.16 10:11  
아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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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FGlNfgo 04.17 15:58  
형님 누님 동생님들 좋아하는 동생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처음 연애를 할 줄 알았는데 장거리에 관심도 없는걸 김칫국 드링킹 했었어요 제가

글이 뒷죽 박 죽인데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쓰다 보니 그런 건데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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