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좀 해봤거나 여자에 대해 잘 아는 개집인들아 조언 좀 해주라..
최근 다시 보게 된 동생이 있는데 엄청 오랜만이라 그런지 꼭 밤에는 각자 할 일 하면서 디코로 노가리 까거나 고민, 걱정을 들어줬거든
주변서 결혼하는 게 자기도 이제 해야는데 없다면서 뭐 수중에 500 이상 있고 월급도 자기보다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200 이상만 벌어도
결혼 쌉가능이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며칠 밤마다 나눴거든
그러고 며칠 뒤 길 가는데 번드인지 지인 소개인지 모르는데 썸남이 생겼다면서 연하인데 자기가 2번째 여자라면서 첫 여자는 8개월이 다라면서
여자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서 가르쳐 줘야 안다면서 답답하다고 나한테 고민을 말하는데 이후 나는 애가 게임할 시간에 피해서 그냥 다 피했음..
근데 같이 있는 단톡방에 나랑 동갑인 남자애가 있는데 여동생 있는 지역에 동창 모임 있어서 왔다가 시간 나서 둘이 술 한 잔을 하는데
만나기 전 여동생이 집 앞 호프집서 혼맥 하는데 누가 계산을 해줬데? 그리곤 자기가 다음에 사준다고 자기가 번 따 한 건지 남자가 한 건지는 모름
그러고 담 주 금요일 뜬금없이 밤에 술 고프다며 서 친구들 중 술 마실 사람 있는지 찾는다더니 나중에 보니 삼겹살은 안 땡기는데.. 이러곤 1~2시간
뒤에 마시고 집 가는 중인데 술 마셔서 기분은 좋은데 고민이 있다길래 갠톡으로 무슨 일 있냐 하니 알고 보니 술 마신 게 친구가 아니라 지난주에
병맥 계산해 준 남자 본 건데 그 남자는 맥주 2병인데 자긴 삼겹살 사줬다고 돈 차이가 너무 나서 ㅈ같다면서 차단이라고 하면서 자기 자취방이랑
키우는 고양이 보여주더라고?
썸남 얘기하니깐 마음이 조급해져서 나도 고민 있다면서 술 마시자니깐 언제 마실까? 답 오길래 네가 편할 때 잡자 하니 담 주가 친구 생일인데
생일 전 주말에 볼지, 아니면 생일 지나고 그 담 주에 볼지 모른다길래 물어보고 답 해달라니 이후 2일인 지난 화요일에도 답이 없어서 물어보니
앗.. 깜빡했다.. 쏘리ㅜㅜ 이러는 거 관심이 진짜 없는 건지 바쁜 건지 생각하다 다시 물어보고 말해줘 톡 보내고 난 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밤까지
답이 없길래 이번 주는 아닌 갚다 했는데 밤 9시 20분쯤 갠톡으로 답이 옴
여동생 : 님 여기 오면 따로 볼일 있어서 올라오는 거야?
나 : 볼일 보러 가는 건데 친구 생파는 어떻게 하기로 했어?
여동생 : 고거 담 주
나: 이번 주? 다음 주?
여동생 : 볼일 보는 지역이 어딘데??? 끝나면 몇 시야?
나 : 지역은 거긴데 끝나면 점심에서 오후? (생각해 보니 30~40분 거리면 그럴 수 있는데 가는데 2~3시간 거리)
근데 안될 거 같다 이번 주는 안될 거 같고 생파 끝나고 그다음 주 가능해??
여동생: ㅇ.ㅇ 고건 장담 못함..
썸남이랑
썸남이 우선이라^-^;;
안 그래도 담 주 친구 생일 때문에 못 봐갖고
나: 그럼 네가 시간 될 때 말해줘 <-- 담날 보니 읽씹 했는데 공감 스티커 붙임
이후 친구 생파 때 첫날 영화, 뷔페 끝 두 번째 날 조용히 보냄 세 번째 날 조용하다 새벽 3시쯤 소맥 마시고 왔는데 속이 안 좋은데 오우웩 안 했다고 톡 씀
그러고 담날 오후 갑자기 고민이 생겼는데 썸남이 2명인데 갈피를 못 잡겠다고 단독에 씀
아래는 여동생이 간략하게 설명해 준다고 써준 거
썸남 a : 연하 키 171 마른데 좀 근육에 착하고 섬세하고 배려심 넘침 (썸남이 생겼다면서 연하인데 자기가 2번째 여자라면서 첫 여자는 8개월이 다라는 썸남)
썸남 b : 동갑 키 180 똥똥함 못생김 근데 대화하면 재밌음 (맥주 사주고 이후 삼겹살 얻어먹은 썸남)
썸남 a는 산책만 20분
썸남 b는 저리 술 마시고 끝
둘 다 여태 공식 데이트는 없음
이후 단톡방에 뜬금없이 전업주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쓰질 않나 주말에 집에만 있는데 고민 때문에 하루 종일 안 먹다 밤늦게
라면 하나 먹는다고 올리고
이후 나 혼자 좋아한 거 같은데 티를 내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아는데 반응을 안 보이는 건지
저리 말 한 이후 단독에서 애 말에 답해주면 무시하거나 디코를 들어가면 디코랑 게임을 끄는 게 피하는 느낌인지 진짜 끈 건 지..
이런 경우인데 계속 애한테 투명인간 취급 당하고 피하는 거 느껴지고 힘 빠지는 소리를 톡에 쓸 때마다 피가 말리는데
포기하는 게 맞는지 아님 따로 연락해서 고백을 하는 게 나을지 어디에 하소연할 때가 없는데
개집인들아 좀 도와주라.. 욕을 해도 좋고 조언을 해도 좋아..
나이는 내가 30 중 여동생은 나랑 8~10살 연하 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