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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쪽팔린다

MEPh7jIx 12 230 5
작년 9월에 결혼했음.
결혼 당시 나 취준생, 와이프는 돈 벌고 있었고 운좋게 민간임대 아파트 당첨 돼서 결혼했음. (연애 10년)
혼수며 결혼식이며 다 와이프가 했음 어림잡아 1억 5천만원 와이프가 함. 우리 부모님 “라떼는 다 알아서 했다” 하시고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음. 즉 부모님 돈 들어간거 0원

이후로 난 결혼하고 직장 구해서 이제 달에 세후로 360정도 범. 근데 우리 집 가족행사 너무 많음. 요즘 다 안하는 환갑잔치 아버지가 하고 싶다해서 해드리고 기제사는 1년에 두번 추석 명절까지 너무 많음. 가족 어른 중에 누구 생신이다 하면 다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밥 값은 나보고 내라는 눈치 줌. 달마다 가족행사로 꼬박 꼬박 30이상은 쓰는 듯. 당연히 자식이 찾아뵈면 식사 대접은 예의라는 거 아는데 식사비도 최소 20임

오늘은 또 아버지 곧 퇴임식 있다고 나한테 50만원 내라네. 누구한테는 그리 큰 돈 아닐 수 있는데 나 사회초년생이고 와이프 돈 그만 쓰게 하려고 개고생 중이라 나한테는 큼.  혼수며 집이며 다 와이프가 빚내고 처가댁이 도와주신 거라서 내가 갚고 있기 때문.

  와이프한테 쪽팔림. 처가댁은 놀러가면 오느라 고생했다고 용돈 주시는 분들이라 더 함.

 우리 부모님 뭘 그렇게 받기를 원하시는 지 이해가 안감. 어디에 부모님 욕하기도 뭐하고 답답해서 여기 글씀.

세줄 요약.
 나 직장도 없을 때 와이프가 돈 다 해와서 결혼함
우리 부모님 돈 들어간 거 0원. 근데 나한테는 자꾸 뭔가 받기를 원함.
취직했으니 해줄 수 야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빡세고 와이프한테 말하기  쪽팔림.

Best Comment

BEST 1 d4zJbNCu  
니가 한번 시원하게 돌직구 꽂아야지 그걸 다 내고잇으니 계속 달라그러지
12 Comments
d4zJbNCu 09.24 23:27  
니가 한번 시원하게 돌직구 꽂아야지 그걸 다 내고잇으니 계속 달라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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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V1INjx 09.24 23:27  
예 다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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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7xxBn3 09.24 23:39  
와이프한테 잘하자

결국 형이 감당해야하는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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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7JtxDb 09.25 00:15  
너가 취직하기전까지 돈오지게 들가서 그런거아닐까
아니면 좀  특이하시긴하네..
그런얘기 꺼내서 너가민망할까봐그런거지?
그래도 얘기해.
와이프 속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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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5Si7qe 09.25 00:30  
내 여동생이 딱 너 반대임
우리집은 형편이 괜찮아서
늘 부모님께 받아가는게 많고
시댁은 형편이 좀 어려워 늘 돈이나감

내동생이 시부모님이시니..
자기 남편한테는 말을 못해서 그렇지
나한테는 하소연 많이함
짜증난다고 심할땐 돈많은집 시집갈껄 후회한다고도함
남편이 알아서 잘라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는게 답답하고 매번 우리집엔 받기만하고 시댁엔 주기만 하니까 감정이 누적됌

솔직히 너가 부모님이더라도 자를건 잘라야함
생활이 어려우셔서 돕는거야 그렇지만
뭐사달라 해달라 하는것들은 가정생각해서 잘라야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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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xOFeAJ 09.25 11:24  
[@zW5Si7qe] 근데...막상 부모님한테 받았을 사랑 생각하면 쉽지도 않음
어려운 문제 같아 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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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EKoP 09.25 00:51  
싸울때가 다가온다
누구랑 싸울지는 스스로 결정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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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7jIx 09.25 06:05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부모님한테 얘기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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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p7KkO 09.25 08:34  
참 인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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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nl8d1G 09.25 10:04  
양심 없는 부모한텐 똑같이 거울치료 해야 돼.
그리고 난 장이어른, 장모님이건 뭐건 할 말은 하고 산다.

나는 와이프 부모님한테 엄청 잘했음. 1박2일 여행도 같이 가고, 한 달에 5번 이상은 봄(놀러 오거나, 놀러 가거나)
반면에 우리 엄마는 주말에도 일하고 만나기 힘듬. 고작 3개월에 한 번정도 봄.

작년 재작년에도 명절 때 와이프네서 1박2일 많이 했는데
와이프가 이번 추석에 우리집에서 1박 2일했다고 찡찡댐
내가 분명 너네 집에서도 1박2일 하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싫다 했음

그거 가지고 얘기하는데, 장모님이 여자들은 원래 시어머니네 가는게 스트레스라 함

나는 가족이 됐으면 서로 노력하는 거지. 그걸 왜 스트레스라고 하냐.(이번에 제사도 안하고, 전도 안부침)
그러면서 계속 와이프 편만들어서

나도 장모님이랑 노는거 스트레스다. 다 참으면서 가족이니까 하는거다. 나는 티 안내는데 꼭 이렇게 티내고 사람 기분나쁘게 해야되냐
난 더이상 잘해드리고 싶지 않다. 하고 방으로 들어감.

장인어른은 나한테 와서 미안하다고 하고, 처재들도 장모님한테 엄청 뭐라고 했는데 화가 안풀림
나중에 헤어지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진짜 ㅈㄴ 이젠 잘해주고 싶지도 않음

전화도 안받고 문자와도 그냥 씹고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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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LB6cE0 09.25 11:03  
[@7pnl8d1G] 와 개열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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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vAoaG1 09.26 11:29  
에효.. 힘내라! 피라는게 참 뭐길래 누군 모질게 대하고, 누군 모질게 대하기 힘들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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