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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족에게 회의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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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족때매 회의감 엄청 느낀다 남보다 못한 가족같다 진짜


어디가서 말하면 누워서 침뱉기라 여긴 익명이니깐 위로 좀 받고싶어서 글 남겨본다


우리 가족은 엄마 누나 나 3가족이다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셋이 30년을 넘게 살았다 




나는 직장때매 서울산지 5년정도 되간다 


그동안 남매 둘 다 결혼하고 나는 아직 서울 누나 엄마는 고향에 산다


이번에 아버지 제사때매 내려가야하는데 와이프가 일때문에 못간다 


아둥바둥 살아보겠다면서 와이프 투잡뛰면서 연차 맘대로 못쓰는 직업이라 올 여름휴가도 안가기로 맘먹었는데 


제사가 평일이라 도저히 못가서 나만 간다 


나도 지금 팀 인원부족인데 눈치보면서 겨우 내려가는거다 




우리집은 출근때매 10시에 잠자야해서 9시면 와이프랑 같이 누워있거나 같이있는데 


근데 갑자기 평소에 안부전화도 안하던 매형이라는 사람이 밤 9시넘어서 전화오더라 


전화와서 와이프한테 못오면 못온다고 전화라도 해야하지 않냐고 엄마가 서운해한다 그런말하길래 


이미 우리집에 내가 다 설명했지만 그냥 좋게 넘길려고 예예했다 


근데 밤새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더라 


아무리 결혼을해서 매형도 내 와이프도 가족이라지만


엄마 누나 나 이렇게 3명이랑 같냐? 


제 3자의 입에서 저 소리를 들어야하나 했다 


또 나 못나서 결혼할때 와이프보다 돈도 못모으고 집도 못해오는 잘난거 하나없는 사람인데


와이프 다 단념하고 나랑 결혼해줬는데 


가기싫어서 안가는것도 아니고 일때매 못간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를 완전 죄인으로 보고 저렇게 말하는거 솔직히 기분 너무 나쁘더라 




그래서 담날 엄마 누나 일끝나는 시간 맞춰서 각자 전화했다 


너무 서운하다고 3명이서 30년을 살고 3명이서 가족인데 제 3자 입에서 저런소리 들어야하냐 


그냥 서운한거 있음 우리끼리 말하면되지 왜 직접안하고 이런 상황 만드냐 따졌다 


솔직히 나는 30년 살면서 서운한거 이야기 한 번도 한적없다 진짜 처음으로 한거다 


근데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한테 서운한거 이야기하는데 


손윗사람이 그럴수도 있지라며 커버치고 내가 잘못했다는 엄마나 


적반하장으로 니네가 뭐 잘한거 있냐고 화내는 누나나


이게 가족인가 싶더라 


우리집 똥개도 내가 서운해하면 와서 햝으면서 위로해주고 


내 친구들도 서운해하면 위로하고 이야기들어주는데 


남보다 못한 가족이 이런건가 싶다 




그리고 나는 이때까지만해도 엄마는 자기가 싫은소리 하기싫어서


누나는 그냥 나랑 별로 사이좋은것도 아니고 서로 노답이라 생각하니깐 


매형이 분위기에 떠밀려서 전화한 줄 알았다 


근데 전화해보니깐 똑같더라 누나부부 둘이 아주 똑같더라


나는 그나마 손윗사람이라고 매형이랑 전화하면서 전화한건 기분이 안나쁘다 


근데 직접 이야기하면 되는거 분위기 조성해서 형한테 하게만드거 기분나쁘다 그렇게 말하는데도 


자기가 손윗사람인데 그게 기분나쁘냐 그러고 살살 비꼬면서 사회적통념이 그렇고 도덕이그런거라고 


그래서 내가 따졌다 난 형한테 기분나쁜 소리 하기 싫은데 그래도 내 와이프가 누나네 부부보다 나이도 한살 많은데 


그럼 통념상 나이 많은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건 옳은일이냐고 


그랬더니 20살이 많냐 30살이 많냐 나이많은게 그렇게 대수냐 그러더라 


지들 손윗사람인 권위는 못놓으면서 지들보다 나이 많은건 개무시하더라


그리고 나한테 연끊자더라 윗사람으로서 아주 대단한 결정하시더라 


더 지랄 같은 말 많았고 진짜 개욕나오는데 참았다 매형은 내 가족도 아니고 애정도 없으니깐 





그리고 그놈의 손윗사람 손윗사람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손윗사람이라고 지랄이냐 


처가가면 나보다 나이 5살 많은 와이프언니도 나한테 씨씨붙여가면 존중해준다 


근데 우리 집가면 지네가 손윗사람으로 우리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으면서 


개같은 권위의식에 찌들어서 손윗사람이 그러면 그렇습니까하고 들어야지 그러질 않나 


앞에서 거만하게 말하면서 사람 기분 잡치게하지않나 


이번에 손윗사람이 한소리 했다고 서운하다고 전화하는게 옳으냔다 


내가 서운한건 이게 아닌데...




손윗사람이라고 해준게 우리부부 결혼날짜 잡으니깐 


새치기로 한달먼저 결혼하고 축의금 다 쓸어간거 


이거 손윗사람으로서 도리냐?


그리고 고의던 아니던 지들이 잘못해놓고 사과도 한 번 안했는데 이게 도리냐?


언제 안부를 한 번 물어봤냐 지들은 엄마한테 지원 받으면서 우리한테 물질적으로 도와줘봤냐


지들은 왜 지들 할 도리 안해놓고 우리한테 도리도리 거리냐


진짜 도리쳐서 탕만들려다 참았다


무슨 애색히들이랑 대화하는것도 아니고 나이 서른 넘어서 대화가 안통한다 


지들이 무조건 옳고 지들이 법이다 아주 


서른 넘고 사회생활 했으면 워딩이 아니라도 말의 속 뜻은 알고 


자기는 아니라해도 행동에서 분위기에서 생각을 읽을 수 있는건데 


이 시벌 누나부부는 고등학생수준의 지능도 없나 싶더라 





솔직히 엄마가 서운해하고 뒷담하는거는 이해한다 


옛날사람이니깐 그럴 수도 있고 사람이란게 마음이 다 다른데 그런거 이야기하면서 풀어야하니깐


나 학생때 방치하고 군대때 면회 한 번 안오고 취업이든 서울살이든 딱히 관심 없었던거든 


결혼하고 신혼집에 2년넘게 한 번도 안온거든 다 이해했다 


누나집 결혼할 때 세탁기건조기사주고 가구사주고 할 때 


우리집 아무것도 안사줘도 이해했다 


엄마가 노후에 살 집 누나명의로 산다고 했을 때도 아무소리 안했다 


이것도 전세로 산다는거 내가 계속 이야기해서 집 사는 쪽으로 바뀐거다


30년만에 처음으로 서운하다고 말하는 아들한테 위로는 하나도 못해주고 누나편들어도 끝끝내 서운하다고만 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아침에 엄마한테는 미안하다고 전화하는데도 


누나편 들면서 말하는데 진짜 정신이 빡 나가더라 


지금까지 나 알아서 살았는데 앞으로도 그냥 알아서 살겠다고 했다 




진짜 나는 멀리 떨어져있고 서로 경상도사람이라 표현은 안해도 


나는 그래도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내 가족이 있었던가 생각도 들고 기분 개같다 진짜




그리고 개집은 메이져 아니니깐 숨어서 이야기하는거니깐 


이 글 혹시라도 어디 퍼가지는 않아줬으면 좋겠다

21 Comments
iN24bgOS 2022.07.26 11:45  
누나가좀 너무했다
엄마는 누나가붙어사시니까 그렇게바뀌셨나싶고..
그래도 원망은 가족한테만해라 처가쪽이랑비교하면 한도끝도 없다..
쓰니도 힘내시고 견뎌내자
좋은일있으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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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EaGqXF 2022.07.26 13:05  
[@iN24bgOS] 고맙다 진짜 누나 노답인거 알고 상대안했는데
와이프한테 우리가족 너무 쪽팔린다
돈없도 정서적으론 안부족하다 생각했는데
내 억지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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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cg53hr 2022.07.26 12:00  
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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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ustheh 2022.07.26 12:17  
답답하고 속상하겠다
열심히 살고있으니깐 좋은일있을꺼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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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EaGqXF 2022.07.26 13:05  
[@g8ustheh] 고마워 너도 좋은일 있을거임
7XRYNcBC 2022.07.26 12:52  
그러다가 부모님 돌아가시면 유산으로 싸우고 그렇더라. 단돈 3천만원에 형제자매 끊어지는데 어이가 없으면서도 허탈하고 그렇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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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EaGqXF 2022.07.26 13:07  
[@7XRYNcBC] 솔직히 돈때매 싸운거면 이해라도 한다
근데 와 진짜 이해가 안된다 나는
PnBqprA2 2022.07.26 12:54  
누나는 그나마 또래이기 때문에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누나가 젤 역적이네그냥 그 영향 받더라도 매형도 마인드 자체가 ㅈㄴ 이상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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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EaGqXF 2022.07.26 13:08  
[@PnBqprA2] 내말이 그거임 또래에 자기도 시집살이 힘들어하면서
이해는 못해줄망정 매형이 전화한게 자기는 고맙단다 개또라인가 진짜... 매형도 생각하는게 부창부수더라 무슨 도리도리하더니 부모가슴에 대못밖는 짓은 지들 둘이서 다하고있다
Di7J6cUd 2022.07.26 13:28  
매형이 진짜 개빡치네 ㅋㅋㅋㅋㅋㅋ ㅅㅂ
어차피 뒤에서 조종당했으면서

진짜 요즘 내가 좀 극단적이긴 한데
나 같으면 아버지 기일을 나 혼자 챙기고
가족이랑 안본다 얼굴 붉히고 다음에 보는 것도 더러운데
진짜 진짜 열심히 살다가 한번씩 내려가서 저 지랄난다?
삶이 퍽퍽하다 그냥 기일날에 한번씩 추억하고
가족이랑은 단절해라

사람이 나이가 들면 현명해지고 지혜가 들어야하는데
현실은 아집이 생기고 나 밖에 모르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고
절대 안변한다 사실 변하는 사람도 있다만 그건 진짜 소수이고 글쓴이와 와이프를 위해서 잘 생각하길

좋은 와이프 두고 열심히 잘 사는 것 같아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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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ZWtyXDi 2022.07.26 13:50  
[@Di7J6cUd] 이야기해봤는데 조종당한거도 아님 그냥 자기가 오지랖이 태산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어서 하지말라는데 전화한거임
솔직히 나는 누나네랑 연끊는거 별일도 아님 애초에 애정도 없었고 이번 일로 없던 정도 뚝 떨어졌으니깐
근데 엄마는 못놓지.. 30년 넘게 둘 키운다고 힘든일하면서 키웠는데 미안해서 어찌 놓음
솔직히 엄마한테 큰 잘못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둘 있는데 둘이 싸우는거 싫으니깐 나한테 누나커버치고 누나한테 내 커버치겠지
근데 누가봐도 누나네가 잘못한거고 저지랄 떠는데
누나 병력있다고 몸 안좋아질까 저거 다 받아주고 옳은 소리 못해서 자기 자식 자기가 싫어하는 친가식구들 하던
권위에 찌들어서 븅신짓하는거 뻔히 보이는데 잡아주지도 못하고... 옆에서 보는데 불쌍함..
심지어 자기가 지원해주면서 저 집에선 자기들이 엄마 챙기고 있다고 생각함
29J2vgt6 2022.07.26 13:51  
고향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시간내서 몇시간 운전해서 가는게 쉽지가 않은데 지들 생각만 하는거지

만약 어머니랑 좀 떨어진데살면
당장 제사 주말에 하자고 얘기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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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ZWtyXDi 2022.07.26 13:53  
[@29J2vgt6] 우리 심지어 작년에는 설날 추석 제사 다 갔다
심지어 와이프는 나 배려해서 설날추석 다 우리집 먼저감
이번에 한 번 못가는거임
TbZ7nzDq 2022.07.26 14:02  
진짜 좆같네
해준거 하나없이 받기만하고 대우받고 싶고
싯팔 어느나라 상도덕이냐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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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MhQAPK 2022.07.26 15:01  
새로운 가족에 최선을 다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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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klBa5 2022.07.26 15:34  
한번 강하게 싸워줘야겠네
장남을 졸로 아는거 같은데 오냐오냐 하지 말고 강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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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jd6rX3 2022.07.26 16:12  
힘내자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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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M8XihI 2022.07.26 17:26  
결혼하면 내 가족은 아내더라 맘 맞는 사람끼리 잘 살면 된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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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WBLXZ 2022.07.26 17:49  
힘내고  바로옆에있는 와이푸님께 그누구보다 더. 감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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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HF7ej 2022.07.26 18:09  
별로 가족이라고 생각 안 하는거 같은데? 냉정한 말 같지만 인연 끊는게 좋아 보인다

없는거 보다 나은게 하나 없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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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Xi80uk 2022.07.28 17:13  
와 이건 누나가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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