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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어머니랑 10년동안 둘이 살았는데

qo5rQWMX 32 783 9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심. 그 당시에도 너무 슬펐는데 너무 믿기 힘들었음. 그래서 뭔가 막 슬프지 않았어. 진짜 믿을 수가 없었어. 엄청 슬픈데 진짜 죽을정도로 슬프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근데 이제 딱 울엄마 돌아가신지 1년째 되는데  그저께부터 계속 꿈에서 엄마 엄마 외치다가 눈물흘리면서 잠에서 깬다. 그리고 갑자기 점점 슬픔이 너무 커져서 주체가 안되고 밥먹다가도 계속 혼자 눈물이나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음.

어떡해야 내가 자살안하고 좀 편하게 생활할수있을까. 엄마한테 미안한데 울엄마도 나없이 그곳에서 잘산다고 생각이 안든다.

32 Comments
MQuVvjjK 2019.05.21 18:35  
고생이 맣다 ㅡ.ㅡ
어무이 생각해스라도 열씨미 살아야 안캔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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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jpPH8Q 2019.05.21 18:36  
[@MQuVvjjK]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런 글에 생스라니 과하시네 --

글쓴이붇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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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8:36  
[@MQuVvjjK] 고생도 안함. 그냥 유산으로 계속 헛짓거리만해서 내가 죽어서 엄마 보기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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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wPWfJ 2019.05.21 18:36  
시발로마 살아야지 어머니도 니가 잘살길 바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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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8:36  
[@mArwPWfJ] 내가 울엄마 옆에 있는게 더 도움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냥 내 목표가 엄마 행복하게 하는거였는데 이제 목표도 없음
l5effI9g 2019.05.21 18:37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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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8:38  
엄마 유산으로 몇천만원짜리 제사도 지내고 별짓다해봤는데 진짜 아무의미도 없다
7llUQsKN 2019.05.21 18:38  
니가 이대로 죽어서 하늘에서 엄마를 만나면, 엄마는 자기 때문에 니가 행복하게 못 살고 죽었다고 슬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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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02j8xf 2019.05.21 18:44  
이걸 겪어야할 미래가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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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oKzVH 2019.05.21 18:45  
야 시발 잘살어 흐앙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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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htTvzqZ 2019.05.21 18:46  
정신과 찾아가봐.

정신과는 꼭 병이 있어야 가는 건 아니고,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나도 여친 유산했을 때 하도 힘들어서 정신과 갔었는데, 괜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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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8:48  
[@5htTvzqZ] 그럴까?? 이거 괜찮네 고맙다
ocvPy65r 2019.05.21 18:48  
[@5htTvzqZ] 流産 말고 遺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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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osuqHA 2019.05.22 11:04  
[@5htTvzqZ] 여친 태어나지도 못햇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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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aKCiT9 2019.05.21 18:48  
니가 잘살아야 돌아가신 어머니도 행복해할것 아니냐 효도 다른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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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Uvy1bC 2019.05.21 18:52  
갑자기 나도 두렵다 24살 엄마랑 둘이 산지 9년인데 내가 직접 안겪어서 뭐라 해줄 말이 없네요
형 그냥 정말 힘들겠네요.. 그래도 기운 내보잔말밖에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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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8:54  
[@kDUvy1bC] 울엄마 나 군대있을때 내가 훈련소 들어갈때 입었던 옷 끌어안고 울면서 잤다는 편지가 아직도 있는데 그거보고 진짜 최근에 죽고싶다고 생각많이함. 둘이살면 어떻게든 군대는 가지마 너두...
ggIeARP1 2019.05.21 18:52  
본인이 잘살아야 진정한 효도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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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4XAN0 2019.05.21 18:57  
겨우 이것때문에 어무이 만나러 간다? 퍽이나 좋아하시겠다 ㅡㅡ
살아서 하늘에 계신 어무이한테 잘 사는거 보여드려야 하늘에 계신 어무이도 좋아하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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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bz1fz8 2019.05.21 18:59  
원래 그렇다
가족 잃은 슬픔이란게 바로 와닿지가않는다 그냥 믿어지지가않는다 언제든 다시 만날수있을것같고 당장에라도 전화라도 할수있을것같았다
나도 아버지돌아가셨을때 세번울었다 처음 장례식장에갔을때와 염할때와 화장할때빼고는 눈물이안났다 하지만 시간이흐를수록 그리워진다 1년이 넘게 지나고나서야 진짜로 만날수가없다는걸 받아들이기 시작한건지 슬퍼지더라
잘이겨내라 결국 산사람은 산다고 억지로 살다보니 무뎌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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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5rQWMX 2019.05.21 19:00  
[@Hpbz1fz8] 이것보다 더 슬퍼질까??? 그저께부터 갑자기 시작됐는데
Hpbz1fz8 2019.05.21 19:16  
[@qo5rQWMX] 그럴수도있겠지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억지로 버텨내려할수록 더 힘들다 슬픔은 당연한거고 당연히 슬픈거고 힘드니까 받아들이고 시간을 두며 천천히 그런 감정도 즐겨라 말이 좀 이상하긴한데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안나서그래
내가 멘탈이 약한편이라 살면서 힘든적이많았는데 괜히 남들앞에서는 씩씩한척하고 속으로 버텨내려했지만 그때마다 이겨내기가 쉽지않더라 오히려 이게 자연스러운거라고 그냥 그런 감정도 받아들이면서 살다보니 어느순간 무뎌지더라고
Tnc4bCOu 2019.05.21 19:00  
죽으면 엄마 마음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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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F0ZhJK 2019.05.21 19:35  
혼자 그러지말고..친구만나서 얘기도 하고..
노래방가서 혼자 노래부르다 울어보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해보고..그래도..
계속 나쁜생각이 들면..
정신과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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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A7O7V0 2019.05.21 20:21  
자살하면 엄마가 퍽이나 마중나오시겠다
저승가서 엄마한테 손주썰이라도 풀어야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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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mR3rOk 2019.05.21 20:35  
상상도 안된다
난 니 슬픔의 무게를 모르지만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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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XH324C 2019.05.21 21:41  
나는 정신과를 추천한다.

그곳이 인식적으로 좋지 않아서 조금 꺼져 질 순 있겠지만 한번 용기내서 갔다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괜히 운동선수들이나 높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정신과의사를 두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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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97zeVb 2019.05.21 22:26  
엄마가 어떤 모습을 기뻐하실지 생각해봐라
엄마가 생전에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던 너의 말과 행동들을 계속 하면서 사는 모습을 기뻐하시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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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hZGk6v 2019.05.21 23:11  
븅신인가 존나 오래 열심히 살다가 자연사 했을때 어머니가 자랑스러워 하실수 있도록 살 생각을 해야지 몇천만원 짜리 제사 자살생각 이딴 헛짓거리 하면 어머니가 하늘에서 피눈물 흘리시것다 새끼야

가장큰 효도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는거야 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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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osuqHA 2019.05.22 11:05  
엄마대신 여친을 만나야지
얼렁 결혼해서 엄마로 만들어줘라
그래야 빨리 슬픔을 떨칠수이썽
18rorjvE 2019.05.22 13:56  
엄마한테 미안하면 자살 이딴 생각할시간에 니 삶 찾고 잘살아라 새끼야. 자살하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제일 피눈물흘려. 어머니 하늘가셔서까지 울게 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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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rorjvE 2019.05.22 13:58  
[@18rorjvE] 니가 자살해서 엄마곁으로 가면 어머니가 우리아들 왔다고 잘도 반겨주시겠다 ㅅㅂ 니가 엄마 곁으로 가면 너네 어머니 자신이 지옥가는 한이있더라도 니 살려다라고 하느님 발목잡고 빌텐데 돌아가신 어머니 두번 돌아가시게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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