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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이야기 (여자친구 차버린 이야기)

8elg02xO 11 192 0

여친 폰에서 12월 초에 찍은 전남친과 카페를 가서 오순도순 웃는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 당시는 내가 사업준비를 할 때여서 굉장히 바빳던 시기였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나 만나면서 전남친 만난 적 있어?"

"아니? 없는데?"

이 대화가 3번인가 반복되자 화가 나버린 나는

"너 핸드폰에 12월 초에 전남친이랑 찍은 사진 있던데? 이래도 안만났어?"

"..."


한참을 말이 없던 그녀가 말했다.

"오래 만났던 사람이라 미련이 남았어서 마지막으로 본거였어."

"미련?"


그 미련이란 단어가 들리자마자 이상하리만치 이성이 돌아오며 가슴이 차갑게 식어갔다.

그렇다. 나는 이제 더이상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좀 캐물어보니 자주는 아니어도 나와도 잘 만났던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나만 몰랐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인 것이었다.


더이상 믿음이 생겨나질 않아서 헤어지자고 말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더라.

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차갑게 식은지 꽤 되었다.


그렇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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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들.

저 상황이면 솔직히 바람핀거 맞지?

카페만 갔을지 다른 데를 더 갔을지 어떻게 알아? 그치?



11 Comments
iPtzJrGY 2019.05.11 13:25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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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dShGEU 2019.05.11 13:31  
너랑 사귀면서 꾸준하게 섹1스했을 가능성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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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lg02xO 2019.05.11 13:33  
[@c8dShGEU] 당사자가 보기엔 그러진 않았음.
그럴 틈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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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dShGEU 2019.05.11 13:36  
[@8elg02xO] 너만 모르는 그 시간이 있었을텐데
utG2SO42 2019.05.11 13:50  
몸을 주진 않았을 수 있다 마음을 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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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ZIFzmnc 2019.05.11 13:58  
너한테 전남친 만났다고 말 했으면 바람 안핀거고
말 안했음 바람 핀거지
말하고 잤으면 사이코패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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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y60xHm 2019.05.11 14:01  
자고 안자고를 떠나서 제3자가 보기에 같지도 않은 이유로 거짓말 한거 그게 나쁜것. 신뢰가 이미 깨졌는데 어떻게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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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fLO8GB 2019.05.11 14:12  
거짓말한게 문제임.
거짓을 말했다는 것은 본인도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내심으로는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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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W1N8yH 2019.05.11 14:14  
무서운게 떡정이지
바람은 아닐지몰라도 떡쳤을 확률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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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B4YpQ7 2019.05.11 14:35  
[@YwW1N8yH] 떡정은 절대 못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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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tegsFL 2019.05.11 15:19  
바람을 폈냐 안폈냐가 문제가 아니라
믿음을 저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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