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 확인좀
같이 회사 다니는 여자 사람이 있어.
미리 말하자면 얘는 남친이 있는데 지방에서 회사 다녀서 자주 못 만나
내가 빠른 년생인데 요즘 빠른이 어딨냐면서 반말하기로 함.
어릴 때부터 오빠들 밑에서 커서 비슷한 나이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편하다면서 나랑 엄청 친하게 지내.
얘가 집에서 생활비로 돈을 엄청 조금 받고 먹을 반찬을 엄청 많이 받아서
내가 밖에서 뭐 사주면 얘가 집에서 받은 반찬 나눠줬어.
그러다보니 같이 밥먹고 집도 근처여서 출퇴근도 같이 해.
갑자기 술마시자고 연락와서 일이 힘들다고 울먹울먹하는 거 얘기 들어준적도 좀 있음.
반찬 주기 애매한 건 그냥 여자애가 날 자기 자취방으로 불러서 밥해준적도 있어.(룸메는 일 나가서 둘이 있었어.)
내가 있는 사무실에 다른 사람들 다 퇴근하면 내 자리로 와서 나 퇴근할 때가지 기다려줌.
컴퓨터하고 있을 때 뒤에서 머리 쓰다듬으면 아무 말도 안하는데 계속 하면 "손 때라"라고 해서 손 땜..
내가 코스트코 회원권이 없어서 못 갔는데 얘는 있더라.
그래서 며칠 전에는 둘이서 코스트코도 갔어.
버스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자전거 지나갈 때 어깨에 잠깐 손 올려서 내쪽으로 당기기도 하는데 별말 없었어.
아니 진짜 얘가 남친이 없었으면 어떻게 말을 해보겠는데 남친도 있는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눈치가 없는건가. 아니면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반지 빼라고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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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있는여자 건드네
그렇게 사귀면 참도 너 평생 좋다고 하겠다ㅋㅋ
넘어오면 니보다 너 나은 사람 생기면 바로 떡치러갈 여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