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거 판단좀 해줘봐
난 솔직히 뭔지 이해를 못하겠거든.
수능 끝나자마자 우리학교는 출석안하는걸 거의 방관했음. 걍 오지말라 라는 식으로. 그래서 바로 알바했음.
작은 레스토랑에서 알바했는데 동시간에 서빙알바 2명 그리고 주방에 사장이 있었음. 나랑 같이 서빙하는 사람은 3살 누나였음.
하루 풀타임으로 주5일 일하고 성격도 ㅈㄴ 잘맞았음. 그래서 개친해짐.
맨날 알바끝날때마다 같이 술마시고 놀고 그 누나친구들한테도 나 소개시켜주고.
근데 이게 오해를 안할 수 밖에 없는게 그 누나는 남친이 있었음. 나도 솔직히 여자로써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성격잘맞아서 남자애들이랑 놀던식이었음.
그리고 대학교다니면서 같이 주말알바로 돌리고 내가 군대를 빨리가려고 신청했는데 11월에 입대날자가 나왔음. 그래서 2학기 휴학때리고
입대 한달전까지 알바조짐. 이 사이에 그 누나가 남친이랑 헤어짐. 그래서 알바끝나고 술마시자는거 많이 마셔줬음.
아무튼 이러다가 알바그만두고 나는 친구들이랑 연락하다가 이 누나랑 연락을 안했음. 그리고 입대 한 10일전?쯤에 연락이 옴.
입대 전에 만나자고. 그래서 당연히 나갔지. 여기서 좀 시그널이 있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딴거 없었음. 그러다가 술 오지게 마심.
그리고 차가 끊김. 그래서 난 그럼 피씨방가서 겜좀하다가 가겠다 라고 하니까 그 누나가 그냥 텔잡을테니까 자고가라함.
난 여기서 뭐지 이게 그 ㅅㅅ시그널인가?싶었음. 그당시에는 아다였으니까. 그리고 술취했으니까 바로 누웠음. 누나도 누웠지.
근데 좀 얘기하다보니까 이 누나가 답답하다고 바지를 벗으시겠데. 그래서 아 쉬발 ㅈ댔다. 이거 각인데 들이대야하나 싶다가 잠들었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정상적으로 밥먹고 헤어짐. 커플이 텔에서 자고 난 이후에 ㅅㅅ만 건너뛰는 그 루트임.
여기까지 내가 그냥 아다섀끼인증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이 누나가 군대에서 인터넷편지란 편지는 다 보내주고 페북으로 연락하라고 계속 연락하고
전역날까지 계속 기다린다는 느낌이 있었음. 근데 그 와중에 나는 여친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그랬는데 있을땐 연락없고 없을때 연락오니까
아 시그널이구나. 싶었음. 근데 전역하고 만났는데 이 누나가 나한테 누굴 소개시켜준데. 그래서 만났는데 괜찮더라고.
잘해볼 생각이었는데 소개받은 여자한테 내 얘기를 어떻게 들었냐면 엄청 착하다. 순수하다. 요즘 남자애들이랑 진짜 많이 다르다. 라고 소개해줬다더라고?
거기서 뭔가 소개받은 여자랑 사귀면 사이가 꼬일꺼같기도 해서 그냥 안사겼음.
아무튼 저기서 저렇게 말한건 내가 아다라서 ㅅㅅ못한걸 지켜주기 위한거라고 생각을 한건지 지금까지도 그냥 친구처럼 연락을 하는데
그냥 뭔지 이해가 안감. 참고로 나도 여친이 계속 있다 없었다했고 그 누나도 남친 있었다 없었다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