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가 모텔가자고 한 후기
안녕
저번주말에 이성친구가 술먹고 모텔가자고 한 글쓴이임
일단 만나서 밥먹고 카페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술집가서 술먹기엔 시간도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술 사서 모텔 들어가자고 얘기햇지
근데 얘가 나한테는 어쩌피 나랑 존나 10년 넘은 친구고 그럴일 없을거 알고 그래서 편하게 입고 나온대서 난 츄리닝 입고 나갓고
걔도 그럴줄 알앗는데 풀메에 샤랄라 원피스입고 나왓데..
암튼 그날 아침에 축구하고 그래서 존나피곤해서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우니까 내 옆에 기대더니 피곤하냐고 자기가 안마해줄까 ?
이래서
"ㅇㅇ 야 나 발바닥 아픈데 발바닥좀 해주라 "
난 엎드려 누워있었고 얘는 내 발바닥 눌러주다가 점점 올라오면서 어깨까지 해주는데 그 존나 알잖아
내 엉덩이쪽에 자꾸 비비는듯한 느낌 드는거.. 쌔하대 이거..
아 이러다가 진심 뭔일 일어나겠네 ㅅㅂ.. 정신 똑바로 차려야겟다 ㅇ이러고 난 계속 방어하고
얘는 지 몸을 나한테 존나 밀착하고 슬쩍슬쩍 비비는거야
난 엎드려 있어서 차라리 눈 감고 있는게 나을 것같아서 눈 감고있는데 점점 숨소리 거칠어지는것도 들리고.. ㅅㅂ ㅠ ㅠㅠ
그러고 있다가 일어나서 내가
"야 술먹자 지금 안먹으면 나 바로 잠들것 같다 술이나 먹으면서 얘기나 하자 "
"지금? 음.. 그래.."
이러고 술 마시기 시작.
이 술을 마시면 안됬었다..
한 잔 두잔 들어가고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었던거, 회사 생활 얘기하다보니 점점 가까워지고
어느샌가 내 얼굴이랑 한뼘도 안되는 거리에서 나 보고있더라.
얘 눈동자에서 놀란 내 얼굴이 선명히 보일 정도니..
그래서 내가
"야야야...저리가라 ..무섭게 왜이러냐..ㅋㅋ "
얘가 나 한참 보더니 그러더라
" 너 나랑 사귈 맘 없지 우리 그냥 친구지? 나 너무 힘든데 기댈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자꾸 너가 밀어내는것 같아서 왜 이렇게 슬프냐.."
하고 움 ..ㅋㅋ
여기서 ..내가 안아주고 달래주다가 그러면 홀딱 넘어가는거다.. 생각하고 얘 침대에 앉히고 난 바닥에 앉아서 손만 잡고
이렇게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