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조심하자 게이들아

도서관 열람실에서 빡공하는데
자꾸 옆라인 빈자리에서 진동 울리길래
개빡쳐서 담배피러나갔는데
그 핸드폰 주인아재랑 관리인아재랑
심각하게 씨씨티비 어쩌구 하면서 얘기하고있더라
담배피면서 무슨 꿀잼일까하고 몰래 들어보니까
자기가 벤치에 깜빡하고 핸드폰두고
화장실 갔다왔는데 그새 ㅇ없어졌다는거야
뭔 개소리야 시.발 니 폰은 열람실에서 ㅈ민폐를 부리는중인데?라고 생각했지 나는
그 순간 나는 말안하고 그 아재가 자리로 돌아왔을때
책상위에 핸드폰이 요깄네 짜잔~하는걸 본순간 그 아재 표정이 개꿀잼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우리 도서관 바로 앞에 파출소가 있는데
폰주인아재가 파출소에 가서 이건 얘기해야될거같다면서 가더라
뭐 일이 좀 커지는거 같긴한데 내 알바는 아니니깐 이러고
열람실 돌아왔는데 여전히 시.발 진동이 ㅈㄴ울리길래 또다시 빡쳐버려서 내가 그냥 전화받았는데 경찰아저씨가 여기 파출소 이러길래
아니 그 아저씨 벤치에서 핸드폰 잃어버린사람맞죠? 열람실에 멀쩡히 잘있으니까 돌아오라고 해주세요 하고
1층내려가서 직접 전해주니까 사람좋은 웃음보이며
허허 내가 착각했네 이러더라
딱히 잃어버린건 아니라서 그런지 고맙다는 말은 안하데?
그러고 창피했는지 평소보다 일찍 짐싸서 런하심

결론 : 도서관에선 무음하자 시부랄것들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