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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에 치매환자분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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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작년부터 암 때문에 많이 안 좋아지셔서 거의 1년동안 집에서만 생활하셨었는데


요즘 2개월정도 들어서 많이 우울해하시고 의욕 없어하시다가 볼 일도 혼자서는 못 보시고 가끔 실수하시고 그럼..


평소에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성경 구절 같은거 매일 읽어보시고 나한테 메일로 꼭 하루에 한 번씩 보내주셨는데 그런 것도 도통 안하시고


엄마가 3~4세용 퍼즐이나 틀린그림찾기 같은거 사오시면 그런거나 가끔 하시고 그런다네..


치매 기운이 온건가 싶어서 검사도 받아서 다음주쯤 결과 나온다는데 혹시 치매환자분들도 다 이런 증상을 겪으신건가 궁금해서


80세 넘으셨는데 병 심해지기전에는 회사도 일주일에 세번은 출근하시고 매일 동네 헬스장가서 운동도 하시던 진짜 에너지 넘치시던분인데 매일 집에만 계셔서 우울증이 오신건가 싶기도하고..

5 Comments
mzGsKtaL 2020.05.02 16:34  
돌아가신 할머니가 치매있으셧는데
방에서 헛것 보시고 그러시더라 뱀이니 누가 있다느니
그래서 그거 잡는다고 지팡이로 유리도 부시고 무늬 있는 옷도 가위로 다 자르시고 그러다 몸도 쇠약해지시고 해서 요양원에 있으시다가 돌아가셧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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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r6L5S 2020.05.02 16:37  
치매일수도 있는 데 우울증일수도 있음
우리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 먼저 보내시고 우울증 오셨는 데
기운이 없고 우울해서 해야할일도 깜빡하고 그러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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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49RgZH 2020.05.02 17:27  
결과 나와야알듯
증상이 다 엇비슷해
똥오줌은 그냥 나이들어서 힘풀려서 그러시는 분들도 많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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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nf7MH3 2020.05.02 20:28  
우리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오래 치매셨음.
우선, 의사말로는 오늘날짜 몇년도~이런거 물어서 잘모르면 치매라고 함~
울할머니는 주변사람들 다 도둑의심하구 감정기복심하구 혼자계실때 자꾸 돌아가신 할아버지 왔다구 혼자 막대화함
치매책 읽어보니 가장 믿었던 자식을 가장 의심한다함~
그리고 밥 잘 해드시던 분이 음식이 썩어나갈정도로 안해드시고 다 귀찮고 본인 물건에 집착만하심.
여튼...자애로우신던분이 좀 무서워지셨었음.ㅠㅠ

할아버지 치매 아니시구 우울증아니실까 싶네요...치매 아니셨음 좋겠음. 치매는 너무 슬픈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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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xsQlaS 2020.05.02 20:49  
돌아가신 어머니가 치매셨다...
환갑전이었고 치매가 굉장히 일찍 온 케이스인데 우울증도 같이 있으셨고.. 그래서인지 치매진행이 굉장히 빨랐음..
처음에 대소변 실수, 했던말 반복, 아버지가 바람핀다고 의심, 집에 누가 있다고 헛것도 보시는등 자잘한 증상들이 있었는데.. 채 4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거동불가 되시고, 식사 불가능하셔서 콧줄로 식사하시고 그러시다가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자잘한 증상 이후에 실제로 벽에 똥칠도 하시고 그러셨음.. 배회도 여러번 하셔서 경찰에 신고도 꽤 많이했고..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옆에서 지켜보기 힘들수도 있다.. 가족들 모두 힘들어한다..
물론 케바케라서 치매걸리셔두 얌전히 앓으시는 분도 계시긴 하더라..
치매는 사랑하는 가족이 날 못알아 보는게 너무 가슴아픈 병이더라..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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